+.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루카 13,33)./2020-10-29/변혜영.
어젯밤은 나에겐 또 다른 형태의 죽음이었다.
변비는 아닌데,
대변을 누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나의 손가락으로 대변을 끍어서 바깥으로 나오게 했고,
그래도 다 긁어 내지 못하여,
온수로 물을 닿게 하면서,
손가락으로 변이 나오게끔 긁는데,
듣도 보도 못한 행위를 하면서,
참으로 난감하고 난처하고 해괘 망측한 체험이었지만,
나에게 이 훈련을
시련을
단련을
시키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뜻을 알아 듣고 싶다.
음~~~~~~~~~!!!!!!!!!!!!!!!!
먹는 것을 너무 좋아 하니까,
이렇게
음식 절제를 하라는 신호 인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너무 먹지 않으면,
변비가 되니까,
사실 변을 보면서 고통을 겪는 것이 나은지,
변비가 나은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어제도 변이 엄청 굵게 딱딱하게 나와서,
변기에 손을 넣고,
변은 휴지통안에 신문지를 깔고 그 안에 넣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변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경험을 지금까지 약 10번정도 했는데,
오늘 아침 식탁에서,
삶은 계란과 구운 김만 먹었더니,
한분께서 왜 맛있는 밥을 안 먹느냐고 질문이 들어와서,
간략하게 이야기 했지만,
식사 시간이라서,
조심 스럽게 대충 이야기 했다.
우리의 몸속에는 대변이 들어 있다.
왜 내가 이 체험까지 해야 하는지는 알수 없기도 하지만,
이런 경험을 하시는 이들을 이해하고,동참하며,연대 하라는 의도로 알아 듣는다.
그렇게 하고 나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무척 너무나 힘이 든다.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
화장실에서 불편을 겪는 것이, 죽음이었는데, 그러면 한 개 밖에 없는 나의 목숨은 몇 번이나 죽었다 부활한 것인가!!!!!!!!!!!!!!!!
예언자!!!
나의 예루살렘은 바로,이곳 수녀원이다.
이 곳에서 죽어야 하기에,
계속하여,
죽음과 부활을 체험해야 하며,
나의 이런 경험들이,
세상의 무수한 이들의 경험과 소통하여,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된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당신의 예언자로써의 소명에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 알아 듣게 하시려 하심이니,주님 손 꼭 붙잡고 동행할 뿐이다. 그때 그때 마다 답을 알려 주심을 믿으며,감사와 보은을 하느님께 올립니다.아멘.알렐루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아빠께~!!!!!!!*^^*.
저희들을 많이 사랑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저희들의 작고 크고 한 죄들을 댓가 없이 모두 용서 하여 주심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서로 미워하고 서로의 평화를 깰때에도 기다려 주심 감사드립니다. 음식의 무절제를 기다리시며 방법을 찾아야 겠다는 마음 주심 감사 드립니다. 아 멘,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