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619호 2020.10.18 
글쓴이 김종철 레오 

열두광주리(노인대학).jpg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김종철 레오 / 주례성당·부산교구노인대학연합회 회장

 

코로나 19로 본당의 노인대학이 휴교 중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며 말씀을 나누고, 성화를 그리며 영성을 키우시던 어르신들, 또 레크리에이션을 통해서 민요와 고전 무용, 실버댄스를 추시고, 트로트를 부르시며 현대적 율동으로 건강을 증진하시던 실버 대학 어르신들의 영육간의 건강이 많이 쇠퇴해가고 있음을 걱정하던 선교사목국과 노인대학연합회는, 지난 8월 초 부산교구 노인대학 은빛여정 창세기 비대면 성경공부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노인대학 봉사자들과 학생들이 말씀으로 영적인 힘을 받아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40개 대학, 82명의 학장 및 교사가 참석하여 진지한 토론을 벌였지만, 처음 하는 비대면 수업에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염려한 나머지, 이번 학기에 수업을 개설하는 대학은 많지 않았습니다.

부산교구 노인대학연합회에 등록된 65개 대학 중 이번 2학기에 교과 과정을 개설한 본당은 18개 대학(27.7%)뿐입니다.

9월 첫 주부터 개설한, 말씀 중심의 교과 과정을 운영하는 개교 8년 차인 한 대학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입문 외에 13과로 편성된 교재에 맞추어 한 학기를 14주로 구성하여 교재 각 과의 이끎말내용을 어르신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큰글자로 자세한 설명을 만들어 매주 교중 미사에 참석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담임 선생님이 일일이 나누어 드립니다. 그리고 개강 첫날 나누어 드리는 교재 표지 뒷면에 주간마다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교재의 내용이라는 알림표를 붙여서, 교재의 내용과 과제 제출일 그리고 어르신들이 하실 일 등을 미리 알 수 있게 합니다. 2주마다 담임 선생님이 그림 색칠하기 과제물을 검사하여 확인 서명을 하며, 이로써 출석을 확인합니다.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어르신들은 담임 선생님이 연락하여 약속된 장소에 교안을 놓아두거나 집 앞까지 배달합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많은 어르신들께서 교재를 읽을 때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던 내용이 제공된 설명을 읽고 쉽게 이해되어서 아주 기쁘고 감사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만족도는 91%의 비대면 수업 참여율로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비대면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본당 노인대학 봉사자(교사)를 위한 은빛여정 비대면 교안교육이 지난 학기부터 성조사반(84)과 태고사반(51)으로 나누어 실시되고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시편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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