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617호 2020.10.04 
글쓴이 이인숙 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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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 기도의 성모님

 
이인숙 안젤라 /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angela0917@hanmail.net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성모님 마포리온의 머리 부분과 양어깨에 그려진 별 문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으신 성모님의 동정성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성을 상징한다.
 
   성모님 머리 양옆에 있는 히브리어는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단어의 약자이다. 이콘에서는 인물이 사실적으로 그려지지 않기에 등장인물의 이름을 표기하는 것이 약속이지만 그리스도의 신성과 그의 어머니 마리아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마리아라는 이름이 아닌 하느님의 어머니란 명칭을 표기한다.
 
   이콘에서 성모님의 붉은 자주색 마포리온은 신성을 상징하며, 푸른색 속옷은 인성을 상징한다. 이로써 성모님은 그리스도와는 다르게, 하느님이신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탄생케 함으로써 본성은 인간이지만 그리스도의 궁전이 된 자궁을 통하여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으며, 이런 내용은 431년 에페소 공의회를 통하여 믿을 교리로 선포되었다.  
 
   성모님의 무릎 위에는 금으로 장식된 황금빛 옷을 입은 아기 예수님이 앉아 있다. 이는 왕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상징이며, 성모님과 예수님의 인적인 관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묵주는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구됨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은 인간 구원을 위해 자신이 지고 갈 십자가를 손에 들고 있고, 성모님은 묵주 알을 돌리며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 그 기도는 예수님과 연결되고 있고, 기도를 통해 구원될 명단이 예수 그리스도가 들고 있는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있음을 상징한다. 
 
   가톨릭에서 만들어진 묵주 기도에 대한 성화는 일반 성화에서는 종종 볼 수 있으나 비잔틴 성화인 이콘에서는 접하기가 어렵다. ‘묵주 기도의 성모님’ 이콘은 부산교구 신자들이 드리는 묵주 기도가 성모님의 전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특별히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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