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순교자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그분들의 순교 정신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4. 양옆 맨드라미꽃은 성김대건안드레아 사제와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성인을 표현
<순교의 삶을 사는 거룩한 순교자들을 마음속으로 묵상하면서 꽃꽂이를 하였습니다.>

오늘, 한국의 순교자들 대축일을 맞으며, 복음을 통해 들려오는 주님의 말씀에서 다음의 구절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신앙 선조들의 후손이신 여러분, 저나 여러분이나, 우리 모두는 십자가를 지고 살고 있습니다. 바라건데, 그 십자가가 ‘날마다’였으면 합니다. 그 ‘날마다’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함께 하며, 그럼으로써 우리의 매일이 은혜롭길 기원해 봅니다. * - 윤바오로 신부님 강론 中

한국 천주교회는 역사가 짧지만 수많은 순교자와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현시대에는 이런 피의 순교를 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순교 정신이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순교 없는 신앙생활은 없습니다. 매일의 작은 순교가 모여 목숨까지 아낌없이 내어 놓을 수 있는 큰 순교에 이르는 것입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기도하는 것도 나 자신을 죽이는 작은 순교입니다.
오늘도 감동적인 꽃꽂이로 제대를 멋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주신 자매님께 감사드리며 눈과 귀가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