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 빛둘레 나눔가게 이야기

가톨릭부산 2020.06.17 10:19 조회 수 : 45

호수 2602호 2020.06.21 
글쓴이 장옥선 마리아 

반송 빛둘레 나눔가게 이야기

 

장옥선 마리아 / 빛둘레 나눔가게 점장, 반송성당
 

   빈민사목에서 운영하는 빛둘레 나눔가게를 소개합니다. 2008811일 반송에 문을 연 빛둘레 나눔가게는 지역사회에 천주교를 알리고 물품 재활용과 친환경 생활을 지향하며 이웃들과 친교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당 40곳에 재활용품 수거함을 설치해놓고 의류, 가방, 신발, 악세사리 등등 물품들을 우리 가게로 모아 깨끗이 정리해서 필요한 이웃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눔가게를 운영한 지도 어언 10년이 넘어 그동안 아름답고 훈훈한 기억들이 가게 구석구석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6년 전 영도 청학성당에서 서울로 이사를 가신 교우님은 끊임없이 주위 분들께 홍보도 해주시고 지금도 의류 소품들을 택배로 보내주시고, 어느 분은 대구에서도 택배로 보내주십니다. 이렇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셨어도 우리 가게를 잊지 않고 기부도 하시고 필요한 물품을 사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느 날인가 냄비, 주전자, 그릇 등을 배낭에 잔뜩 지고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찾아오셔서 힘은 들었지만 기쁘다고 말씀하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중앙성당의 교우님, 마음을 모아서 기부해주신 양정성당 레지오 단원님들, 코로나19 재난기금을 기부를 해주신 은인들, 이런 아름다운 분들 덕분에 나눔가게가 더욱 빛이 납니다.

   아쉬운 점은 본당에 설치된 의류 수거함에서 보내오는 의류 중에는 너무 낡고 해진 것들이 많아 가려내고 처리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본당의 의류 수거함은 버리기 위함이 아니라 나누기 위해 설치된 것입니다. 아름다운 나눔이 되도록 눈높이를 높여 주세요.

   또한 차량 봉사자가 부족해 수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같이 봉사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시면 연락해주세요.

   하루를 마감하는 장부에 적자의 숫자를 써 내려갈 때가 허다하지만, 예수님께서 나누어 주셔서 열두광주리 가득 남았던 것처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려는 아름다운 분들이 있어 빛둘레 나눔 가게의 행복 장부는 항상 흑자입니다.

 

차량봉사 문의 : 467-1045, 010-2886-6467

나눔 물품을 택배로 보내주시는 것은 최고의 기부입니다.

  - 물품 : 깨끗한 의류, 운동화, 가방, 새 그릇 등

  -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아랫반송로 46-2

빈민사목 후원회 미사 : 매월 둘째 월요일 10:30 문현성당

후원미사.jpg

KakaoTalk_20200604_051659269.jpg

KakaoTalk_20200604_051659269_02.jpg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89 2867호 2025. 4. 27.  [사회교리학교 주제강좌] 진단, 우리 사회의 극우화 정의평화위원회  4
388 2864호 2025. 4. 6.  제2회 청소년·청년문학상 문예 작품 공모전 부산가톨릭문인협회  6
387 2860호 2025. 3. 9  Alter Christus 복음적 사랑의 실천-부산 교구민과 함께 발전한 메리놀병원 75주년이 되다 김두진 신부  13
386 2859호 2025. 3. 2  부산가톨릭농아인선교회 ‘즐거움의 원천 쁘레시디움’ 2,000차 주회를 맞이하며 file 가톨릭부산  42
385 2858호 2025. 2. 23.  6R 탄소단식 숏츠 대회 file 가톨릭부산  14
384 2856호 2025. 2. 9.  똑똑!! 음악교육원이지요? 임석수 신부  7
383 2855호 2025. 2. 2  2년 동안 너무나 행복했던 신학원 생활들 김숙희 카타리나  12
382 2851호 2025. 1. 12  새 사제 모토 및 감사인사 file 가톨릭부산  31
381 2849호 2025. 1. 1  2025년 정기 희년과 전대사 수여에 관하여 file 천주교부산교구  16
380 2841호 2024. 11. 17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데레사여고, 부산성모여고, 지산고) file 가톨릭부산  120
379 2839호 2024. 11. 3  가톨릭 정신을 바탕에 둔 창의 인재 양성 대양고등학교 file 가톨릭부산  27
378 2834호 2024. 9. 29  <사회교리학교 주제강좌> “교부들과 사회교리-평화와 자선”에 초대합니다. file 정의평화위원회  41
377 2833호 2024. 9. 22  부산가톨릭대학교 미래설계융합학부 2025년도 신입생 모집 file 부산가톨릭대학교  66
376 2829호 2024. 9. 1  2024 천주교부산교구 “청소년, 청년 신앙체험수기 공모전” file 가톨릭부산  33
375 2824호 2024. 8. 4  음악공부는 간절함이 있어야... - 어느 야간과정 수강생의 고백 임석수 신부  14
374 2823호 2024. 7. 28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요약) 프란치스코 교황  10
373 2820호 2024. 7. 7  제1회 청소년·청년문학상 심사평 file 구옥순 베아따  14
372 2818호 2024. 6. 23  새로운 삶에 한걸음 가까이 file 오순절평화의마을  10
371 2814호 2024. 5. 26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 담화(요약) 프란치스코 교황  6
370 2813호 2024. 5. 19  인생의 ‘가치 무게’ 송현 신부  15
주보표지 강론 누룩 교구소식 한마음한몸 열두광주리 특집 알림 교회의언어 이달의도서 읽고보고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