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본당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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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께 바치는 자비의 기도에 관하여

 

 

  •                                                  
  • 찬미예수님!
    
    

    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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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8일 성주간 수일 강론

    방어진성당 주임 신부 김두유 세례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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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ent of Christ to Limbo-ANDREA DA FIRENZE

    1365-68 Fresco.Cappella Spagnuolo, Santa Maria Novella, Florence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을 묵상하고 있자니,

    시편 55장에 나오는 구절이 절로 생각이 납니다.
     

     “원수가 저를 모욕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 동배, 내 벗이며 내 동무인 너”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친한 사람들끼리 원수지는 일이 많습니다.

    그냥 길가에 스쳐가는 사람들과 원수질 일은 별로 없습니다.
     

    부부가 평생을 같이 살아도 원수 같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뭔가가 서로에게 불충실하거나 뭔가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신뢰가 깨져서 생기는 일입니다.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 사이에서의

    일들은 성경에 보면 부지기수입니다.
     

    그럴 때마다 하느님께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마지막 방법을 십자가의

    희생 제사를 통하여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해주십니다.
     

    하느님 편에서는 배신이 없는데,

    인간의 편에서만 배신이 이루어지는 것도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부족함과 인간의 욕심이

     하느님을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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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독서에서 말하는 주님의 종을 대적하는

    대표적인 하느님을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여기서 묘사되고 있는 주님의 종의 모습은

    수난당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다인들의 조롱과 모욕, 수난이 잘 말해줍니다.
     

    대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고난 당하는 주님의 종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은

     사형수에게 내리는 수치스러움이지만,

     하느님 편에서는 구원의 승리의 십자가요,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모습을 지닙니다.
     


    오늘 복음은 주님의 제자였던

    유다의 배신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배신하는 유다의 평가는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들 중에서도 유다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유다는 왜 수석 사제들과 예수님의 몸 값을 흥정을 했을까요?

     

    성경은 어떤 이유로 배신했는지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권력 유착과 높음에 대한 욕심이 자리 잡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공동체이든지 회계 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숫자에 강하고 흥정에 강합니다.

     그러나 유다는 “제 꾀에 제가 넘어간” 형상입니다.


     

    똑똑함이 무기였지만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라는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신문을 받으실 때의 내용을 보면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유다와는 다른 메시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유다는 로마 제국을 상대로 싸워 이스라엘을 독립시킬

    메시아라는 정치적인 생각으로, 독립된 나라의 임금이 되면

     자신에게도 뭔가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치적, 높은 자리에 관심이 없던 분임을,

    제자들에게 늘 낮은 자리에 앉을 것을 말씀하셨던 것을

    유다는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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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복음에도 나오지만 예수님께서는 유다에게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는 말씀으로

유다가 하는 일을 두둔하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유다는 그것이 스승이신 예수님을 팔아 넘기는 것임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함께 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지만

 허무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후의 만찬 중에도 유다와 제자들은 똑같이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하며 반문을 합니다.
 

유다를 제외한 제자들은 몸시 근심하며 말하지만,

 유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표현되고 있습니다.


 

유다에게 하신 배반 예고는 유다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깨우쳐주시기 위함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난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팔아넘기는 그 사람!”
 

유다는 이미 자신의 생각을 실행하기로 했기에,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물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이독경, 마이동풍이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하여

유다 너가 잘못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입니다.


 

 예수님의 뜻에 반대하여 하는 일이 아니라고 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승님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유다에게는 권력과 야망이 있기에 자신이 하는 일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로만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제자가 팔아 넘길 것이고,

자신이 하는 일은 옳다고 착각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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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착각으로 말미암아

 공동체에도 자기 자신에게도 해가 되는 일이 우리 안에서

다반사 일어나는 일을 한다면 우리도 유다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유다의 배신에 대해서

손가락질을 할 처지가 못됩니다.
 

유다와 같은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이 가르치는 내용과는 반대되는 권력 지향이나, 명예,

 똑똑함을 자랑하고자 하는 자기 과시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주님을 배신하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배신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우리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십니다.
 

어느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가야할 길이라면

우리도 조금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막바지에 이른 성주간을 거룩함으로 채워서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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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고싶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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