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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일 공소예절

<<시작 예식>>

◆입당송

제 발을 그물에서 빼내 주시리니, 제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나이다.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입당송이 끝나면 모두 십자성호를 긋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참회
╋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와 함께 계시어
    저희가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주님을 모시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거룩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진리의 말씀으로 저희 어두운 마음을 깨우치고 밝히시어
    주님과 하느님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여
    참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백성인 저희를
    어둠에서 이끌어내시어
    진리의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를 경배하고
    풍성한 은총을 받게 하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대영광송 없음>

 (사순 제 3주일 본기도)
╋ 하느님,
온갖 은총과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단식과 기도와 자선으로 죄를 씻게 하셨으니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고
죄에 짓눌려 있는 저희를 언제나 자비로이 일으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말씀 전례>>

◆제1독서

<우리가 마실 물을 내놓으시오(탈출 17,2).>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17,3-7
그 무렵 백성은 3 목이 말라,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그랬소?”
4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에게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저에게 돌을 던질 것 같습니다.”
5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을 데리고 백성보다 앞서 나아가거라.
나일 강을 친 너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거라.
6 이제 내가 저기 호렙의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 있겠다.
네가 그 바위를 치면 그곳에서 물이 터져 나와,
백성이 그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비하였다 해서,
그리고 그들이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 해서, 그곳의 이름을 마싸와 므리바라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5(94),1-2.6-7ㄱㄴㄷ.7ㄹ-9(◎ 7ㄹ과 8ㄴ)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제2독서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졌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2.5-8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4,42.15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 당신은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시니 저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명의 물을 주소서.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솟아오르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 형제 여러분,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4,5-42

그때에 5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6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7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10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11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12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13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16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이리 함께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그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한 것은 맞는 말이다.
18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대로 말하였다.”
19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20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21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22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2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2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27 바로 그때에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아무도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또는 “저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하고 묻지 않았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고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29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
30 그리하여 그들이 고을에서 나와 예수님께 모여 왔다.
31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시자,
33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수확 때가 온다.’ 하고 말하지 않느냐?
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었다. 이미 36 수확하는 이가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알곡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씨 뿌리는 이도 수확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다.
37 과연 ‘씨 뿌리는 이가 다르고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말이 옳다.
38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하라고 너희를 보냈다.
사실 수고는 다른 이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39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40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41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이스라엘 북부의 사마리아는 유다왕국과는 안좋은 관계였습니다.
통일 왕국을 이룬 다윗과 번성기를 누렸던 솔로몬의 이후 이스라엘은 분열되어 북이스라엘(예로보암) 남유다(르하브암-솔로몬의 아들)로 분열됩니다.
북이스라엘은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하고 그 자리에 이방민족들이 이주해오면서 사마리아는 이방인들과의 혼종을 이루게 됩니다.
이후 남유다도 바빌론에 의해 멸망하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끌려가 유배생활을 하게 됩니다.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가 바빌론을 쳐서 유다인들은 자유를 얻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짓습니다.
이때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전을 짓는 일에 함께 하고자 했지만 유다인들은 이방인과 피가 섞인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전 짓는 일에 협조하는 것은 하느님집을 이방인의 손으로 더럽히는 것이라며 거절을 하게되고 이것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됩니다.
이후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짐산에 성소를 세우고 자신만의 종교적 순수성을 유지합니다.
알렉산더대왕이 이스라엘을 정복할때 사마리아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협력하여 유대를 식민지화 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또 한번 미운감정을 일으킵니다.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친일파와 같은 것이었지요.
이후 유다마카베오가 독립운동을 할때 사마리아는 협조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그리짐산 성소가 파괴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고, 기원후 10년경에 사마리아는 이것을 기억하였다가 유다인의 축제인 파스카때 공동묘지에서 뼈들을 꺼내 자루에 담은 후 자정에 몰래 예루살렘 성전에 잠입하여 뼈들을 성전 뜰 곳곳에 흩뜨려 놓아 성전이 “부정”하게 되어서 결국 파스카 제사를 드리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유다와 사마리아는 서로 앙숙이 되고맙니다.

이런 사마리아에 예수님이 가십니다. 갈등과 분열의 자리에 교황님이 방문하시는것과 같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에 가십니다.

거기서 한 여인을 만나십니다.

여인.. 
당시 이스라엘의 여인은 남편의 소유물과 마찬가지였지요.
지참금을 주고 데려오는 신부는 돈주고 물건을 사는것과 마찬가지로 여겨졌어요. 
재산을 가질 수도 없고, 직업을 구할 수도 없으며, 남편의 소유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여자가 남편을 여섯을 뒀다는 것은 무슨 얘기일까요?
얼굴이 예쁘다거나, 머리가 좋다거나, 능력이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 여인..
참 불쌍하게도 남편에게 버림받았다는 얘기입니다. 버림받은 여인이 살 방도가 없기에 자기를 데려가는 남자와 같이 살았고.. 그 남자가 또 여인을 버렸고.. 또 다른 남자에게 가서 살다가 또 버림받기를 다섯번.. 이제 여섯번째 남자와 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언제 버림 받을지 모르는 이 여인은 불행한 삶을 온 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움직이지 않는 한낮 땡볕아래서 우물에 물을 길어 나르는 것이겠지요.
몰동이 지고 나르려면 무겁고 땀나기 마련인데.. 
그래서 새벽이나 저녁에 우물가에 가는것이 더 좋을텐데.. 
이 여인은 남들 오지 않는 한낮에 우물물을 길으러 나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는 우물입니다.

우물..
성경을 보면 우물은 혼인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창세기 24장을 보면 아브람함의 종이 이사악의 신부감을 구하기 위해 하란(아람 나하라임)으로 갔다가  거기서 레베카를 만나게 됩니다.
야곱이 라헬을 만난곳도 우물가 였습니다.(창세 29장)
모세가 아내가 될 르우엘의 딸을 만난곳도 우물에서였지요(탈출2장).
생명을 주는 물이 솟는 우물은 그래서 이스라엘에게도 귀중하고 의미있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이 우물가는 의미있는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을 우물가에서 만나십니다.
실제로 이루어진 사건으로 보기보다는 요한 복음사가의 신학적 해석으로 본다면 버림받고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부르시고 대화하시며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주심으로써 의미있는 만나으로 생명을 주신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을 모르고 불쌍히 살아가는 우리를 부르시어 당신 배필인 교회로 불러주시어 함께 복음의 여정을 살아가는 형제로 불러주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우리에게 그 구원의 샘물을 주신 분이시라는 고백을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하면서 사마리아 여인처럼 예수님을 알아가게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유다인 남자였다가, 말을 거는 선생님이었다가, 예언자에서 메시아, 그리스도로 고백해가는 여인의 대화는 깊어지는 우리의 신앙을 표현하는 요한의 언어입니다.

이제 우리도 이 사마리아 여인처럼 우리 삶의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알아봐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우리에게 말을 거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대화하면서 복을을 받아들이고 믿으면서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가 되어 그분 정배인 교회의 일원이 되는것, 그것이 이 사순시기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방법이 될것입니다.



◆신앙고백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깊은 절을 한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찬미기도
    (주례는 다음 기도 가운데에서 몇 가지를 골라서 바치고, 회중은 “하느님 찬미하나이다.”로 응답한다.)

╋ 거룩하신 하느님,
    저희 모두 마음과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룩하신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저희에게 주시어
    하느님을 섬기며 거룩하게 살도록 하셨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저희가 죄를 짓고 하느님을 떠나
    구원을 기다릴 때에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외아들을 보내시어
    저희를 죄와 죽음에서 건져주시고
    새생명과 행복을 누리게 하셨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성자께서 저희를 위하여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서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시어
    저희 주님이요 대사제요 중개자로서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계시니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 마칠 때까지
    배필이요 신비체인 교회 안에 살아계시며
    온갖 은혜를 베풀어주시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저희가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 신비체의 한 지체가 되어
    선택된 하느님 백성으로서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교회 안에서
    저희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쳐주시고
    성사를 통하여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시어
    저희가 천상의 영원한 즐거움을
    미리 맛보고 바라게 하셨으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어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시리니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 하느님 찬미하나이다.


◆미사 성제에 합함

╋ 하느님 아버지,
○ 지금 이 순간에도 사제들은 온 세상 곳곳에서
    구원의 제사를 새롭게 하는
    미사 성제를 바치고 있나이다. 
● 저희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미사 성제 안에서
    교우들이 봉헌한 빵과 포도주를
    몸소 성체와 성혈로 축성하시어
    흠숭과 감사와 속죄의 제사를 바치고 계시나이다.
○ 지금 그 거룩한 제사를 봉헌할 사제가 없어
    저희끼리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저희를 굽어보시어
    그 찬미의 제사에 참여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얻어 누리게 하소서.
● 하느님 아버지, 지금 전세계의 사제들이 바치는
    빵과 포도주의 예물을
    저희의 생명과 사랑과
    노동과 고통의 희생제물로 받으시고
    저희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제사에 결합시키시어
    오로지 아버지를 섬기며 살아가게 하소서.
◎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저희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먹고 마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나이다.
    지금 주님의 자녀들이 이 자리에 모여
    그 천상 양식을 애타게 바라고 있사오니
    저희가 영신적으로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얻게 하소서.
    아멘.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굳게 믿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 지상의 나그네인 교회를 주님의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어, 교회가 복음의 가르침으로 세상의 가치를 헤아리고, 빛과 어둠을 올바로 구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사회 정의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의 샘이신 주님, 이 사회의 모든 이가 주님의 정의를 올바로 깨닫고, 생활 안에서 늘 되새기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3.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주님, 현대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사오니, 그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저희가 그들과 가진 것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의 모든 이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언제나 저희를 돌보시는 주님, 주님을 찬미하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주님의 기도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또는)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를
    다 함께 정성 들여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파견
(알맞은 파견 성가를 부르고 예절을 마친다.)
성가를 부르지 않을 경우 성호경을 그으면서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소서.
◎ 아멘

청학성당 신자들에게 주일미사 파공으로 주임신부가 권고하는 공소예절입니다.
여러분 다들 힘내세요~
윤승식 모세 신부 
나의 iPhone에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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