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 2582호 2020.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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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인숙 안젤라 |
주님 성전 봉헌
이인숙 안젤라 /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angela0917@hanmail.net
주님 성전 봉헌 이콘은 모세의 율법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마리아와 요셉이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지 40일이 지났을 때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 아기 예수를 주님께 봉헌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이 이집트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은 장자의 죽음이었다. 죽음이 이스라엘 집안은 거르고 지나간 기적을 잊지 않기 위해, 또 하느님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성전에서 장자를 바치는 전례를 행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봉헌되는 곳이 성전의 지성소임을 상징한다. 지성소의 문이 닫혀 있는 것은 거룩한 아기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동정을 상징한다.
신성을 상징하는 자주색 마포리온을 입은 성모님의 머리와 양 어깨의 별 역시 동정성을 상징하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하느님의 뜻으로 인한 것임을 의미한다. 성모님의 겉옷에 싸인, 아기 예수님은 태어난 지 40일밖에 안 된 아기의 모습이 아니다. 예수님의 후광에 있는 ??ν(ΟΩΝ)(호온,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라는 글자가 이미 그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인물은 루카 복음 2장 26절이하에서 나오는 예언자 시메온이다. 그는 마리아와 요셉에게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전한다. 시메온의 굽힌 자세는 아기의 신성의 무게로 인한 것임을 상징한다.
요셉은 성모님의 뒤에 거리를 두고 서 있다. 이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에 요셉의 관여가 없었음을 상징한다. 요셉의 손 또한 존경의 표시로 옷에 가려져 두 마리의 비둘기가 들려 있다. 비둘기는 가난한 이들이 주로 바쳤던 제물로 교부들에 의하면 구약과 신약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전한다.
“이 아기가 하늘과 땅을 연결하였나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두루마리를 펴들고 있는 여인은 예언자 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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