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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느님!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2019-10-26/변혜영.

 

이달의 마지막 토요일 밤이다. 신기한 것은 매일 밤마다 하루의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아침이다 하고 나면 바로 밤이라는 사실이 동전의 양면처럼 바로 바로 바로 연결이 이어진다.

 

오늘 나는 좀 그랬다. 동복을 준비하면서 지난 12월에 선물 받은 겉옷을 몇 번 입고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 했고,나 보다는 필요하게 더 유용할 것 같아서 입으시라고 전달하려고 했었는데,이 삼일 전부터 그냥 내가 입을까 하는 저의 나누기 보다는 제가 소유하려는 욕심이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을 보았고,이렇듯 탐욕이 가득한 저의 까만 마음을 보면서 멀고 먼 이 여행길이,벗어 던져야 할 것이 아직도 무궁무궁한 탐욕의 창고의 자물쇠를 열었다.

 

발가락 때문에 사개월정도 뒷산에 한번도 가지 않았으나,이틀동안 한번은 삼십분간,한번은 한시간 정도 하여 걸었는데,도깨비 풀이 온통 수도복 자락에 사방으로 붙어 있어서 새로운 옷이 만들어 졌었다.

 

차를 언젠가부터 마시게 되었고 어떤 이들은 내가 차를 좋아 한다는 것을 아시기에,차가 생기면 살짝 살짝 나의 방 입구에 놓고 가는 천사들이 계시는데,올해는 그동안 차를 전혀 마시지 않던 한분께서 이젠 차를 마신다고 하면서 그리하여,차를 두 개 드렸고 최근에 감사드려야 할분께 차를 두 개 선물 했는데 이젠 잎차는 없는데,이때도 나의 마음이 은근히 그냥 내가 마실까 하는 갈등을 보게 되지요.

 

/2019-10-27(SUN)~> 보통은 점심 휴식시간에 글을 쓰는데,어제는 낮에 시간이 되지 않아서 끝기도 후에 글을 쓰다가 너무 졸려서 중단하고 이렇게 지금 이어서 글을 쓰게 된다^^*

 

다음달이면 봉사자 형제님들이 동산에 오신지 만일년이 되는데,실은 11월부터 2월까지는 동절기라서 동산 봉사 방학을 생각했었다. 근데,오늘 저녁기도때 다음달엔 당신들이 오시는 요일과 시간에 오시도록 하여,봉사하는 그 시간동안 한해의 마무리 피정을 간단히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났다. 거창하게 피정합시다 하면서 한날을 정해서 할수도 있겠으나 형제님들도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고 긴시간을 내시라 하기엔 미안함이 들어서,어쨌거나 성령님께서 좋은 생각을 일으켜주심,감사하다*^^*!!!~~~

 

오늘 봉사자님들이 오시기에,어제 성체조배후에 지하철을 타고 빵집에 갔는데,내가 사려고 한 빵은 한시간후에 나온다고 하여,낮기도 시간전에 오려 했기에 그냥 다른 빵을 사서 왔고,오면서 생각이 다음엔 오전에 말고 낮에 와서 빵을 사야 겠다 라고 생각했다.

 

차와 빵을 봉사후에 형제님들이 맛있게 드시니 참 보기 좋았고,고마웠다^^*~~~!!!

 

오늘 주일에 근무 했기에,나는 내일 쉬는데 지금껏 살면서 이번 시월달이 참 피곤했고 또,이번 한주간이 매우 피곤했었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고 “날씨 탓인가!”하면서 했으나,오늘 저녁기도후에 끝기도 전에 성전에서 성경 말씀을 펼쳐서 읽으면서 몸과 마음과 정신의 피곤이 싹 없어짐을 보면서,이번달이 이번주간이 피곤했던 이유가 말씀에 굶주려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주일엔 대녀수녀님이 하루 휴가를 하여,만나러 오겠다고 연락이 왔고,나는 프리데이는 용당동의 자매님의 자녀인 병자방문을 하는 날이라서 같이 방문을 제안 했는데,예쁘고 착한 대녀수녀님께서 동행하겠다고 하시어,만나서 같이 가서 기도하고,반갑고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가지려 하는데,이 또한 인도해 주신 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무엇이든지 더 많이 소유하려 하며,거짓 영광을 달콤한 짧은 기쁨을 반겨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최근에 더 많이 알게 되면서,정말 더 낮게 더 작게 더 보이지 않게 더 아무것도 아니게 취급 당함을 기뻐하며 무시와 무관심과 배척을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을 살도록 더 깨어서 더 철저하게 님의 길을 따르는데 장애되는 것들을 쓰레기로 여기며,과감하게 벗어 던져야 한다는 것을 이젠 더 이상 피할수도 없으며,삶으로 온통 복음의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있으면 만일년을 채우게 되는데,소임을 하면서 나의 힘이 많이 들어 갔고,님께서 내 안에서 활동하시도록 자리를 내어 드리지 않았음을 때때마다 소임마다 그랬다는 것,온전히 나를 비우고 내 안에 그분을 모시며 그분의 사랑과 자비의 숨결이 활동하시도록 지금은 정말로 이제는 그래야만 한다.

 

세례자 요한이 님께 자리를 내어 드리며 길을 먼저 준비하여 닦았듯이,그분의 발끝의 먼지 보다도 못한 나는, 그분의 온유와 겸손을 신나고 재미나게 배워 읽혀서 언제든지 당신께서 도구로 쓰시게 준비하여 있어야 한다.

 

대림절까지 약 한달정도 시간이 있는데,교회력으로 마지막 달인 한달을 잘 마무리하고,고해성사로 때를 씻어서 그분과 화해하여,자신안에서 온전히 완전히 님께서 뜻을 펼치시도록 밝은 마음 밭을 봉헌하는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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