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561호 2019.09.22 
글쓴이 김태창 가브리엘 

제2차 부산교구 평신도 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 4,3)

 

김태창 가브리엘 / 수영성당·교구 평협 부회장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평신도의 소명과 사명을 다룬 교황 권고 『평신도 그리스도인』에서 교회의 구원 사명은 성품성사를 받은 성직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평신도에 의해 세상 안에서 실현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도적 권고를 담아 지난해에 처음 개최한 ‘2018 평신도 희년 맞이 평신도 아카데미’는 공의회 문헌을 바탕으로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고 새로운 교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올해에는 신·망·애를 통한 본당 공동체의 영적쇄신 두 번째 해인 희망의 해를 맞아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사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에 부산교구가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성모마리아께 봉헌되었기에 묵주기도 성월인 10월에 ‘함께 걸어가는 교회 - 공동합의성’*을 주제로 아카데미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총대리 신부님의 기조강연에 이어 주제강연과 토론자들의 토론을 통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와 역할에 충실하여 공동합의성(Synodalitas)을 삶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준비한 아카데미입니다. 현장 토론의 장(場)도 마련되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신자 재교육 차원의 학술대회나 심포지엄, 세미나 등이 다소 부족했다는 신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자 마련한 이번 아카데미가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방침이 잘 구현되고, 가톨릭교리의 핵심 중 하나인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신앙공동체의 가르침을 공고히 하고 실천의 방법을 찾는 좋은 시간이길 희망해 봅니다.

   순교자 성월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우리 평신도들의 세상 안에서의 삶은 기쁨과 행복보다는 고통과 시련의 십자가와 마주칠 때가 더 자주 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평신도 순교성인들의 피로 이루어진 소중한 우리 신앙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이번 아카데미가 시대가 요구하는 백색순교의 의미를 잘 새기고 우리 평신도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의 진정한 협력자임을 인지하여 삶의 현장에서 체험으로 녹아드는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제2차 부산교구 평신도아카데미
일시. 10월 19일(토) 14:00~18:00  
장소. 주교좌 남천성당
대상. 교구민 전체(울산대리구 포함)

 

번호 호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393 2875호 2025. 6. 22  대양고등학교 현장에서 피어나는 복음의 불빛 이양수 엘리사벳  24
392 2872호 2025. 6. 1.  오륜대 순교자 성지 교구 역사관 건립을 앞두고 손삼석 주교  13
391 2870호 2025. 5. 18.  레오 14세 교황 약력 file 가톨릭부산  31
390 2868호 2025. 5. 4.  발달장애인선교회 모임을 소개합니다! file 발달장애인선교회  22
389 2867호 2025. 4. 27.  [사회교리학교 주제강좌] 진단, 우리 사회의 극우화 정의평화위원회  27
388 2864호 2025. 4. 6.  제2회 청소년·청년문학상 문예 작품 공모전 부산가톨릭문인협회  21
387 2860호 2025. 3. 9  Alter Christus 복음적 사랑의 실천-부산 교구민과 함께 발전한 메리놀병원 75주년이 되다 김두진 신부  20
386 2859호 2025. 3. 2  부산가톨릭농아인선교회 ‘즐거움의 원천 쁘레시디움’ 2,000차 주회를 맞이하며 file 가톨릭부산  54
385 2858호 2025. 2. 23.  6R 탄소단식 숏츠 대회 file 가톨릭부산  17
384 2856호 2025. 2. 9.  똑똑!! 음악교육원이지요? 임석수 신부  13
383 2855호 2025. 2. 2  2년 동안 너무나 행복했던 신학원 생활들 김숙희 카타리나  17
382 2851호 2025. 1. 12  새 사제 모토 및 감사인사 file 가톨릭부산  39
381 2849호 2025. 1. 1  2025년 정기 희년과 전대사 수여에 관하여 file 천주교부산교구  19
380 2841호 2024. 11. 17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데레사여고, 부산성모여고, 지산고) file 가톨릭부산  133
379 2839호 2024. 11. 3  가톨릭 정신을 바탕에 둔 창의 인재 양성 대양고등학교 file 가톨릭부산  32
378 2834호 2024. 9. 29  <사회교리학교 주제강좌> “교부들과 사회교리-평화와 자선”에 초대합니다. file 정의평화위원회  48
377 2833호 2024. 9. 22  부산가톨릭대학교 미래설계융합학부 2025년도 신입생 모집 file 부산가톨릭대학교  72
376 2829호 2024. 9. 1  2024 천주교부산교구 “청소년, 청년 신앙체험수기 공모전” file 가톨릭부산  36
375 2824호 2024. 8. 4  음악공부는 간절함이 있어야... - 어느 야간과정 수강생의 고백 임석수 신부  18
374 2823호 2024. 7. 28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요약) 프란치스코 교황  12
주보표지 강론 누룩 교구소식 한마음한몸 열두광주리 특집 알림 교회의언어 이달의도서 읽고보고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