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가톨릭부산 2019.08.14 10:09 조회 수 : 26

호수 2556호 2019.08.18 
글쓴이 사회사목국 

함께 한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사회사목국
 

   사회사목국에서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들의 사연을 매월 주보에 싣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교구민들이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하고자 사랑을 나누어 주십니다. 교구민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에는 함께 함으로써 가능했던 기적과도 같은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2월 사연 ‘저에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는 것일까요?’의 주인공은 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아 남은 시간이 고작 1년이었습니다. 의료진들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고액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마련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체념했을 뿐 아니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제껏 버림받는 것에 익숙해졌다 할지라도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었기에 누군가가 자신의 아픔을 알아주고 함께 해주길 간절히 바랐던 것입니다.

   ‘한마음한몸’ 코너를 통해 그녀의 사연이 소개된 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매월 백만 원이 넘는 고액의 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되었고, 사치처럼 여겨졌던 냉난방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도 받게 되어 마침내 암세포의 증식이 멈추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1년이라는 시간밖에 허락되지 않았던 그녀에게 이제는 평범한 일상을 꿈꿀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계속되는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이 멈추긴 했지만 완치 판결을 받을 때까지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녀는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홀로 외롭게 걸어가던 십자가의 길에서 이제는 더 이상 혼자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구민들이 사랑으로 함께 해주셔서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그녀는 사랑으로 함께 해주신 교구민들을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라고 생각하면서 고마운 분들을 위해 매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지켜본 이웃들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이것이 바로 기적이며, 우리에게 그 기적을 행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군중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그 시작이 한 소년의 함께 한 나눔이었듯이 앞으로도 ‘한마음한몸’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더 큰 사랑의 기적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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