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아
2025.01.13 17:35

2025 1월 꾸리아 훈화,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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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2025년 1월 꾸리아 훈화는 새해를 맞이하여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민수 6,24-26)
우리는 익숙하게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로운 결심과 기대를 합니다. 걱정도 가질 수 있겠지요. 정 치인들과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 별자리 점을 치는 사람들이 예언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새해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잘못된 예언을 했다고 할지라도 아무도 그것을 기억하지 않을 것입 니다. 모든 것은 아니지만 올해 많은 것이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한 해는 한 사람과도 같습니다. 각 사람 안에는 어린아이와 노인이 동시에 들어 있지요. 실제 삶에 서 어떤 때는 그 하나가, 어떤 때는 다른 하나가 우세합니다. 특히 스무 살에서 싄 살 사이는 매우 어렵습 니다.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와 노인이 서로 좋은 친구일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입 니다. 이는 우리 각자에게 해당하지만 더불어 사는 삶에도 유효합니다. 또한 한 해, 그 시작과 끝에도 해당 합니다.
어린이는 봄이지요. 개방성, 기대,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자세와 함께 성급함도 지닙니다. 또한 긴장이 큽니다. 본연의 것은 앞으로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 해도 이와 같습니다. 한편 노 인은 경험, 성숙함, 추수를 의미합니다. 노인은 침착하고 유쾌하게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고, 모든 것을 그 렇게 중요하게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경험했고 또 많은 고통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는 노인들을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러면 양심에 거리낌 없이 이 새해의 추수를 거두어들일 수 있을 것 입니다.
우리 안에서 어린이와 노인이 친구라면, 좋은 인생이 될 것입니다. 희망과 성취는 언제나 기꺼이 서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세간에 ‘울 줄 모르는 젊은이는 거친 사람이고, 웃을 줄 모르는 노인은 바보’ 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해는 우리에게 웃음과 울음 두 가지를 모두 가르쳐 줍니다. 이 두 가지는 우리가 거칠어지거나 바보가 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우리가 한 해의 여러 달과 우리 인생의 여러 해를 지나치 게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하지요.” 1
지난 몇 년의 훈화를 통해, 노인과 젊은이들이 함께 하는, 노년의 지혜와 청년의 열정이 조화를 이루길 바랐습니다. 더불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친구처럼 친밀한 관계로 어울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올 한 해도 우리 좋은 인생, 신앙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1 “말씀에 초대합니다”, 라이너 마리아 쉬슬러 지음, 신정훈 옮김, p.36-3

2025 1월 꾸리아 훈화, 새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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