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시움
2025.07.11 16:30

7월 꼬미시움/꾸리아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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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꼬미시움/꾸리아 훈화                            천주교 부산교구 양산성당

 

                                  

                                 사랑한다는 것은

 

 

요 근래 접한 글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을 허락하는 것이라고.

 

어쩌면 사랑은

처음부터 손해를 각오하고 시작하는

지극히 밑지는 장사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 손해가,

그 상처가

가슴을 헤집고 파고들 때

 

안타깝게도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나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그 무엇처럼

섬뜩하게 낯설게만 느껴져

답답한 가슴을 저미며 아리게 한다.

 

그렇게도 매번 되새기면서,

그렇게도 매번 수긍하면서,

그렇게도 매번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어느새 또 잊었는가?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을 허락하는 것임을.

 

 

석판홍, 당신을 생각합니다에서

             
                               

  2507 사랑한다는 것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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