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본 섬. 북서부 필리핀해에 보석처럼 떠 있는 작은 섬 '마나가하'
이 멋진 자연 속에서 스노쿨링을 못 하고 왔다면 '가나마나'한 섬이다.
달랑 둘이 들어 갔다면 뻘쭘했을텐데 성당측에서는 수호천사 아델라 자매를 보내주셨다.
사이판 한인성당 바로 뒷 편에 인접해 있는 마을 공동묘지
우리가 도착한 때는 마침 사순시기, 부활의 영광을 기다리며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다.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식당겸 커피 샾 (사진은 정글투어 떠나는 날 아침)
한인공동체 원로이신 김용찬요셉, 젬마 부부께서 아침에 몇 차례 우리들을 초대하여
별미를 대접해 주셨다. 기억에 남는 메뉴는 볶음밥, 1인분 양이 3인 가족 아침밥으로도 충분할 양이었다.
웬지 내 마음에 서글픔이, 당시 내리는 빗방울 처럼 묻어났다.
태초의 때 묻지 않은 경관, 이기를 모르는 순수한 영혼들의 거류지
그 땅에 카지노가 웬말인가!
술, 매춘, 마약, 여자. 자살, 교통체증, 노숙, 살인 등등 향 후 파생 될 문제점
원주민들은 알기나 할까?
거대 중국 자본이 경제활성화란 눈가림으로 쏟아 붓는 화려함의 극치
먼 훗 날, 부유함 속에 빈곤이 드러나리다. 물질풍요와 영혼의 황폐함
그 건설현장을 떠 올릴 때마다 웬지모를 걱정은, 나만의 기우일까?
걸인의 심정은 노숙자가 알고, 과부의 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했다.
끼리끼리, 유유상종, 부창부수, 초록은 동색, 이심전심일까?
교육분과장님은 어찌 그리도 막달레나의 속내를 꿰뚫어 볼까?
그녀는 아름답고 예쁜 것에 눈길을 뗄 줄 모르며, 멋지게 꾸미는 것에 일가견이 있다.
엘리사벳님이 막달레나를 위해 여기저기 쇼핑타운을 순회중이다.
이 십여년 전부터 시립병원 봉사시절, 우린 그곳 병원에서 노숙자의 어머니, 아버지란 칭호를 받았다.
낮은 곳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보약?의 힘으로 기쁘게 그들과 함께 생활해 온 것의 아름답고 멋진 갚음인가!
우린 오늘 정상에 올랐다.
타포차우산 정상에서 창고지기들이 강비오성인?의 가이드를 받으며 VIP 대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