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국제신문 
게재 일자 2015-12-04 / 본지 11면 

'기초공동체 복음화'로 신자 유대 강화한다

천주교 부산교구 내년 사목지침, 1인 1개 이상의 본당 단체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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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산교구의 '2015년 문화 복음화의 해' 폐막미사가 지난달 27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교구는 2016년의 사목지침은 '기초공동체 복음화의 해'로 정했다. 천주교 부산교구 제공

 

- 복음서 이어쓰기·성지순례 제안
- '문화복음화의 해'는 폐막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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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부산교구(교구장 황철수(사진) 바오로 주교)는 지난달 27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2015년 문화 복음화의 해 폐막미사'를 열었다.

이날 폐막미사에는 부산교구가 올해 진행한 '신심 서적 50권 읽기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고, 소설가 공지영(마리아) 씨가 참석한 북콘서트와 팬 사인회도 있었다. 중요한 점은 부산 가톨릭계가 올해를 문화 복음화의 해로 정하고 실제로 열심히 활동을 펼쳤다는 점이다. 부산교구가 내는 주보 '가톨릭부산'에는 문화 복음화의 해 의미를 알리는 소식과 독서, 강연, 전시 등 관련 프로그램 정보가 매주 실렸다. 가톨릭센터는 가톨릭의 마음을 담은 공연과 영화 상영뿐 아니라 출장 영화상영까지 다녔다. 덕분에 부산의 가톨릭 공동체는 올해 문화적인 성과를 적잖게 거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문화 복음화의 해에 이어 2016년은 '기초공동체 복음화의 해'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2016년 교구 사목지침을 기초공동체 복음화의 해로 정해 발표하고 "우리 교구는 신자들에게 2016년 교구 사목 지침의 취지와 의미에 맞게 살아갈 것"을 권고하는 방침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자와 본당 공동체 등에 전했다.

부산교구는 지난 2013년 '본당 재탄생을 향한 새 복음화'라는 이름의 5년 장기계획을 시작했다. 꾸준한 쇄신 노력과 성숙한 문화를 본당(신자의 영혼에 대한 지도와 전교를 맡은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에 심자는 실천계획이다. 문화 복음화를 강조한 2015년은 3년째였고, 기초공동체 복음화를 내세운 2016년은 4년째에 해당한다.

부산교구는 '2016년 사목지침'에서 "기초공동체는 단순히 구역 '소공동체'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본당에서 신앙을 근간으로 한 모든 형태의 모임과 단체와 그룹 등을 통칭하는 개념"이라며 "그러므로 기초공동체 복음화는 본당 구성원 가운데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다양한 단체와 모임에서 신앙적 유대를 이루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목지침을 뒷받침하는 실천지침도 내놓았다. 부산교구는 신심 단체 활성화를 위해 ▷신심 단체 정체성 확립(연혁 정리, 단체 로고 만들기) ▷회원 간 4복음서 이어쓰기 ▷단체 단위 피정 및 성지순례를 제안했다. 친교 공동체 만들기라는 항목도 있는데 ▷1인 1개 이상의 본당 단체 가입 권유 ▷각 단체 단위의 선교 및 냉담 교우에 관심 ▷나이·취미·목적별 동아리 다양화와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웃 교우에 대한 관심과 사랑, 전입 교우에 대한 활동, 냉담 교우에 대한 활동 등을 통해 소공동체 활동을 살리고 유대를 강화하는 방법도 중요한 실천지침으로 나왔다.

부산 가톨릭공동체는 끈끈한 공동체의 힘과 연대, 사회와 이웃에 관한 관심 등을 꾸준히 보여왔다. 2016년에는 구역 소공동체의 활동을 내실 있게 하고, 직업·나이·관심사 등을 반영하는 단체와 모임 활동을 한결 활발히 하면서 영적 결속과 친교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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