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매체명 가톨릭평화신문 
게재 일자 1391호 2016.11.27 

성경·성체성사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전국 각 교구장 2017년 사목교서 발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전국 교구장들은 27일 대림 제1주일을 맞아 2017년 사목교서를 발표하고, 성체성사와 성경을 중심으로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기원했다. 또 가정ㆍ청소년ㆍ본당 사목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미사는 새로운 복음화의 중심’이라는 제목의 사목교서에서 “주님 말씀, 공동체의 기도, 교회 가르침이 모두 포함된 미사는 새로운 복음화의 원동력”이라며 교회 생활 전체의 원천이자 정점인 성체성사가 우리 삶과 복음화의 중심임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기를 희망했다. ▶관련 기사 8면

염 추기경은 사제들에게는 매일 미사를 첫 미사 때와 같은 기쁨과 열정으로 거행하기를, 수도자들에게는 성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통해 의미와 충만함을 채우기를, 신자들에게는 삶에 필요한 빛과 힘을 성체성사에서 얻을 수 있도록 미사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젊은이들 위한 기도·격려 필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그리스도의 젊은 사도, 청소년과 청년’이라는 교서에서 “청소년 사목의 목표는 청소년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를 체험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도가 되게 하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의 젊은 사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교구민이 기도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본당의 해Ⅰ- 세대별 활성화 및 일치를 통한 본당 복음화’ 교서를 통해 “본당은 공동체들의 공동체이면서 목마른 이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지성소, 지속적인 선교 활동의 중심지”라며 본당 활성화를 위한 구성원들의 일치와 활성화를 촉구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다른 무엇보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성경 사목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부탁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015년 개막한 교구 시노드와 함께 복음의 기쁨을 사는 해가 되길 기원하고, 가정 복음화와 루카 복음 필사에 힘쓸 것을 요청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신자들이 성체성사의 신비를 깨달아 평일 미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성체조배를 생활화하며, 나눔의 삶을 살 것을 권고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말씀과 성사를 통해 쇄신에 앞장설 것을 주문하면서 특별히 쇄신의 출발점인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정의·평화·생태적 통합 제시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배론성지에 건립하는 ‘은총의 성모 마리아 기도학교’가 기도하고 기도를 배우며 기도를 가르치는 기도의 터전이 되기를 기대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자비의 희년은 한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야 할 중요한 여정이라고 밝힌 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선택의 나침반으로 정의ㆍ평화ㆍ생태적 통합을 제시했다.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교회가 정치적 결사체나 이익집단으로 오해받지 않고 인간의 본질적 치유와 구원을 지향하는 신앙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기를 소망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를 본받아 중국과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선교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사제와 신자 모두 참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알아듣도록 ‘마음의 귀’를 쫑긋 세울 것을 주문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가정의 쇄신을 위해 기도하고, 가정을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며, 회개에 힘쓰자”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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