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27. 솔뫼 성지)
솔뫼 성지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다. 증조부가 내포의 사도인 이존창의 전교로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가톨릭 집안으로 자리매김한 김대건 신부님 선조들은 증조 할아버지는 순교하시고 할아버지 때에는 박해를 피해솔뫼에서 경기도 용인의 “골배마실”로 이주하였고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신자로서 아들을 한국인 최초의 신부를 길러내신 위대한 분들이셨다.
김대건 신부는 열다섯 살에 프랑스 선교사 모방 신부에게 세례 받고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신학생 시절에는 현지의 민란으로 마닐라로 피난을 가기도 하고, 프랑스 함대의 통역관으로 차출되기도 하는 등 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신학생 시절을 보내셨다. 1842년 1차의 탐사차 잠시 입국 한 뒤, 1845년 사제서품을 받고입국하면서도 제주도에 불시착한 후 충청도 강경을 거쳐 비로소 한양에 도착하였다. 선교사들의 입국을 위한 해로를 개척하기 위해 백령도에서 조선전도를 중국어선에 전달하고 돌라오던 중 체포되어 순교하실 때 까지 조선정부와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나 끝내 순교의 길로 걸어가신 김대건 신부님.
남기신 21통의 서한을 통해 신부님의 영명하심을 새삼 우러러 볼 수 있음과 희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솔뫼 성지를 순례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성지에서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는 특별한 기도로 기억됩니다.
한펀 성지에서는 2014년 제 6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신 발자취도 볼 수 있었다. 2021년에는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안드레아 신부님과 동료 순교자들의 위대한 신앙의 유산과 삶의 가치를 이어받기 위해 “기억과 희망”의 大聖殿과 예술 공간도 준공하여 순례자들에게 순교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조성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