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순례 (2. 오륜대 순교자 성지)
<오륜대 순교자 성지>는 부산교구의 많은 신자들이 이미 순례를 한 성지이고 율하 성당에서도 예비자들이 교리 공부 중에 한 번씩 순례를 한 성지이다.
오륜대 순교자 성지는 부산 동래 출신인 이정식 요한과 그의 친족들, 이정식의 대자를
비롯한 가족 같은 신자들이 수영 장대에서 군문효수의 형을 받고 순교한 8분의 <순교자
묘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순교성인 103위 중 26위의 유해를 안치한 <순교자 성당>이 있는 곳이다.
(代父 代子가 한날한시에 순교자가 되고 함께 복자품에 올랐다는 점도 특별하다)
순교자 성지 중 제일 먼저 이곳의 순례 소감을 소개하는 것은 이곳 성지에 함께 있는
[오륜대 한국순교자 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천주교의 역사를 공부하고 순례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곳 박물관에는 우리나라에 가톨릭이 들어와서 뿌리 내리기까지 신앙을 증거하다 박해받고 순교하신 선열들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기록 해 놓았고 신앙의 선조들께서 남겨주신 귀중한 유물과 유품, 그리고 교회사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신앙의 유산들을 보존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수녀회에서 시작 하였다는 점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박물관 벽면을 가득채운 우리나라 천주교회의 연대표와 박해시대의 상황설명, 박해로
핍박받던 신앙 선조들의 모습을 통해 신앙심을 스스로 저울질 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성지 순례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은총이 아닌가 싶다.
다녀오신 사진을 첨부하시면 더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