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7.새남터새남터 순교성지)
새남터는 한강변 모래사장으로‘노들’나루터라고 불리며 연무장으로도 사용되던 장소로서 조선시대 초기부터 중죄인의 처형장으로도 사용되던 곳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자신 때문에 많은 희생자가 생기자 자진해서 의금부에 체포된 중국인 (복자)주문모 신부가 이곳에서 순교한 뒤 기해. 병오. 병인박해를 거치면서 순교한 성직자 14분 가운데 김대건 성인을 비롯한 성직자 11분과 교회 지도자 3분이 순교한 장소다. (14분 중 9분의 유해가 새남터 기념관에 안치되어 있다.)
새남터가 다른 성지와 다른 점은 사제들의 순교지라는 것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이 군문효수형을 당한 바로 그 장소라는 데에서 더욱 울림을 주는 성지이다.
기념성당은 한옥의 기와 형식으로 건축되어 다른 성지 기념관들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며 외벽에는 순교한 성인들의 이야기를 짧게 서술하고 있다. 입구의 聖母子像(마리아가 예수님의 안고 있는 모습)도 머리에 비녀를 꼽고 있는 한국의 어머니상 모습으로 특이하다.
십자가의 길 마침기도
사랑하올 예수님, 십자기의 고통과 수난으로 당신의 진리를 가르쳐주신 저의 예수님, 십자가의 삶을 깊이 사셨던 성모님과 순교자들의 공로를 보시어, 악을 멀리할 수 있는 힘과 당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저희에게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십자가를 피로서 증거한 순교자들의 후예답게 온 몸으로 십자가를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