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야음성당 사목방침
기도합시다, 묵주기도합시다.
우리들은 지금 코로나로 온 세계가 경험해보지 못한 혼란한 상황을 보낸 지 3년 가까이 이르러서야 겨우 일상을 찾아가는 듯 합니다. 저희 야음 본당은 올 한 해 코로나로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인자 마 성당 올 때도 안됐습니까?'라는 구호를 가지고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편승하여, 본당 미사 참례자수도 점차 늘어가고, 본당 내 제 단체들의 활동도 정상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흐트러져 있던 우리 신앙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것을 목격하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주변에서 쉬고 있는 교우들을 만나 봐도 아직 망설이면서 성당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성당에 나오는 교우들도 예전처럼 신앙에 열심하고 싶으나 맘처럼 몸이 잘 따라주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있습니다.
우리 천주교 신앙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물론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굳건히 믿는 것이지만, 방법적인 면에서 우리 천주교 신자들에게 본질적인 부분은 묵주기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바칠 수 있는 가장 쉬운 기도, 예수님의 구원의 업적을 가장 잘 묵상할 수 있는 기도, 어떤 간절한 마음이라도 담아 낼 수 있는 기도, 또 누가 봐도 천주교 신자임을 드러내는 기도, 바로 묵주기도일 것입니다.
특히 우리 부산교구 신자들은 초대 교구장이신 최재선 주교님께서, 묵주기도를 통해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던 교구를 하느님께 봉헌하고, 신자들에게 신앙의 기초를 세우도록 권고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래서, 올 한 해 우리 야음성당 신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쳐보면 좋겠습니다. 머리로 바치는 기도 말고, 선택적으로 바치는 기도 말고, 우아하게 바치는 기도 말고, 묵주기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지향이든 상관없이, 주저하지 말고, 몸으로, 신앙을 실천해 보도록 합시다.
천주교 신자가 묵주기도조차 바치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기도를 바칠 수 있겠습니까?
2023년 야음성당 실천사항
“기도합시다, 묵주기도합시다”
☞ 묵주기도 500만단 바치기
(성전 홀 묵주기도 집계 그림 완성하기)
- 단체, 모임, 개인별로 묵주기도 바치기
- 회의, 모임 시 묵주기도 1단 바치기
* 주교님 사목지침 실천하기
하느님과 친교하기
☞ 창세기와 탈출기 필사하기
40주간 성경공부 신설
☞ 지속적인 성체조배하기
첫 목요일 성체강복 재개
이웃과 친교하기
☞ 전 신자 먼저 인사하기
사목회, 제단체별 주일미사 자리 안내하기
☞ 구역 재편성, 레지오와 연계방법 찾기
☞ 빈체시오회 활성화 하기, 자선기금 마련하기
세상과 친교하기
☞ 생태환경분과 신설
청소년의 해를 준비하며
☞ 생활성가 미사 신설(전례밴드팀 구성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