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 찬미 예수님 본당 신부입니다.
어느 성당에서 본당 신부님이 강론 중에 불쑥 신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천국에 가기를 원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보세요."
신자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손을 들고 신부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신부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가고 싶으신 분 손들어 보세요."
그러자 신자들은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영원한 세상을 믿어도 아직 이 세상이 좋은가 봅니다.
오늘도 역시 당신 자신의 신원과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열심히 설명하시는데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유다인들과 하느님의 관점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과는 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삶을 통해 구원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성체’입니다.
그 성체는 겉보기에는 밀떡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당신의 존재와 생명을 넣어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성체가 우리에게 양식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영적인 힘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말씀’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은 그들의 가슴이 뜨거워지도록 말씀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중에도 그분의 사랑의 에너지가 스며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빵을 떼어 나누어주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 말씀과 성체 이것이 바로 미사성제(성체성사)의 신비 인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매일 매일 주님의 구원의 약속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그분의 사랑을 몸소 체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야음 본당 공동체 여러분 !!
예수님께서 오늘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지키는 이’가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는다고 하신 이유는, 그 말씀을 지키는 이라야 그 말씀을 믿고 사랑했음을 증명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환호송은 제가 참 좋아 하는 시편 구절입니다.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재의 수요일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흘러 사순 시기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다시 우리들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사순 시기!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에 동참하며 우리를 정화하는 이때 예수님의 말씀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물어야 합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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