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부주임 신부입니다.
먼저 야음성당 공동체에 부활인사를 드립니다.
“부활 축하드립니다” ^^
오늘부터 이번 주 토요일까지 평화방송 강론으로 제 강론이 나가며, 야음성당 공동체에 지면(카톡)으로 다시금 강론을 보내드립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루카 복음서에만 전하고 있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처음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지만, 성경풀이를 해주시는 예수님 말씀과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는 예수님의 행위를 통해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복음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동행함을 다음 문장으로 나타냅니다.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에게 이르셨다.' ,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걸으면서 당신을 드러내시고’, ‘말씀하시며’, ‘식사를 함께 하심’을 통해 주님께서 부활하셔서 살아 계심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이로 인해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을 때 성령의 작용으로 마음이 타올랐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한 식탁자리에서 떼어 나누어진 빵 조각으로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는 눈을 뜨게 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주님께서 당신의 축복이 담긴 빵을 떼어 나누는 행위가 이루어질 때 마다 그 안에 당신을 드러내신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떼어 나누는 행위로 당신을 계시하며, 당신 생명에 초대하고 참여시키십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의 동행하심은, 예수님의 초대는 역설적이게도 제자들 앞에서 ‘사라짐’으로써 그 깊이를 더 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의 막바지에 이렇게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식탁에 앉으시고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시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 사라지셨다.”(루카 24,31)
‘예수님이심을 알아보자 그분께서 사라지심’을 통해 제자들은 예수님 부활에 관한 성경말씀과 성찬의 의미를 더 깊이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있음을 믿게 됩니다.
결국 엠마오로 향했던 두 제자들은 다른 제자들에게 주님의 부활을 전하며 그분의 생명을 만난 기쁨으로 모두를 안내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야음 본당 공동체 여러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제 우리들 또한 엠마오의 두 제자들처럼 가리어진 눈과 마음이 열리어
부활하신 주님께서 계심을 믿고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코로나 19로 인해 신자 분들께서는 미사를 드리지 못하시지만, 말씀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며, 다시금 믿음 안에서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아멘.
※ 미사 봉헌 공지드립니다 ※
(봉헌자) (구분) (지향자)
강종욱 위령(연) 강원규 요셉
이종기 위령(연) 이종성 임마누엘
최대성 디모테오 위령(연) 이순구 세례자요한
곽동선 바오로 기일(연) 주사영 요셉
권기태 요셉 기일(연) 이학례
최의엽 리차드 기일(연) 최병태
박응규 바오로 축일 박종선 유스티노
강인순 가브리엘라 감사 강인순 가브리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