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2
호스피스 봉사가는 날!
지난 주에는 피정간다고 결석한지라 조금 미안한 마음으로 출발.
오늘 만나게 될 환자와 부족한 자신을 위해서 묵주기도로 봉헌하면서 병원에 도착,
미사 후 환자 봉성체에 함께 했다.
1004호에 들어서면서 아주 여린 숨을 내쉬는 환자에게 신부님께서 전대사부터 베풀고
병자성사를 주셨다. 우리의 기도가 끝났을 때 그는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
고통이 없는 세상으로... 3주전에 병동에서 세례를 받고 감사의 떡을 나누었었는데...
5명의 환우가 이발봉사를 받는 동안 함께 하면서 변화된 모습에 흐뭇해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오후에는 임종환자와 퇴원환자 차트 정리하고 음악 봉사자와 함께 병실공연에 나섰다.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음악연주를 했는데 병실 전체가 눈물 바다가 되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흐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가슴속의 응어리들을 다 토해내고
정리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랬다.
5호방에서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님의 은혜라"는 신청곡과 함께 92세 할머니까지 벌떡 일어나 힘차게 노래를 부르셨다. 개신교 신자들은 고통중에도 저렇게 기쁘게 감사하며 찬송하네...
아침에 임종하셨던 마르티노 형제의 연도를 바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늘도 환우들과의 특별한 사랑의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 ?
    양정제대회 2019.05.27 17:05
    찬미예수님~ 정말 좋은봉사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 ?
    해맑음 2020.01.06 16:49
    어떤 환경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시선으로 볼 때는 모두 감사이고 찬미이고 기쁨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