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7 23:18

엄마와의 하루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바쁜 딸내미는 언제나 오려나 기다리는 엄마를

모른척했다. 바쁘니까~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엄마는

시설에서의 철창 신세..

TV아니면,동화책,혹은 낮잠을 주무신다.

     후다닥 일을 끝내고

어머니를 모시러 출발~
어머니를 모시고 시설밖으로 외출했다
.

여긴 부산 기장 앞바다..아난티코브, 힐튼 부산이다.

1.jpg

 겨울 바다는 싱그럽고 따뜻했다.

바람도 없고 마치 봄인것 마냥..

그러고보니 입춘이네... 
2.jpg

3.jpg

4.jpg

5.jpg

겨울에도 꽃이 피냐며

꽃만 보면 활짝 웃음을 지으신다.
6.jpg   이연복 목련으로 들어갔다.

창 밖 바다 전망이 참 좋은 곳..  

예약을 하거나 대기번호를

받고 밖에서 기다려야한다.
장소.jpg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멘보샤를 주문해본다.  

새우속살이 장난아님..

식빵은 바삭하기 그지없고

새우 속살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살은 찌겠지만

어떻게 안먹고 버틸 수 있을까?
멘봐.jpg

다음 메뉴~오랜만에 자장면~

오랜만에 자장면을 즐기는 기쁨!

역쉬.. 자장면이란말이지..
짜.jpg

사진만 찍으면 못생겼다고

엄청 싫어하신다.

30년 후의 내 모습일지도..

세월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누구나 다 노인이 되어간다.

시간의 풍화작용에 맞설자 누구리..  

 엄마와 함께할 시간이 줄어든다.

최선을 다해 기쁘게 해드리자.

그땐 그래볼껄.. 지금 당장 하자.  

햇살이 밝아서 좋았고

싱그러운 바닷바람도 상쾌했고..

언제나 엄마를 극진히 대접하는

남편에게 더욱 고맙고..

구순이훨씬 넘어신데도 기억을 놓지 않으신

엄마께 더 더욱 감사했다.

광안대교를 지나 엄마를 모셔드리고 주님께 감사드리며 집으로 왔다

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