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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은 성 사무엘 축일입니다.
우리 양정성당에는 손우호(사무엘), 박찬호(크리스토포로)님이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히비르인들이 판관 시대의 느슨한 동맹 체제에서 중앙집권적 왕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이가 기원전 11세기에 활약한 성 사무엘('하느님의 이름' 또는 '그의 이름은 하느님이다'라는 의미)이다. 그는 구약성서에서 당시 유대인 남자가 맡을 수 있는 지도자 역할, 즉 제사장 · 판관 · 예언자 · 군대 지휘관 등을 모두 맡은 인물이었다.

 사무엘 상권 1-16장에 나타난 사무엘의 활동은 주로 사울 왕의 활동과 관련되어 있다. 에브라임 산악지대에 사는 라마다임 출신의 수브 사람 엘카나와 그의 아내 한나는 야훼께 빌어서 아기를 얻었는데(1,1; 1,20), 이렇게 태어난 아기를 한나는 나지르인의 서원으로 실로 성소에서 봉헌하였다(1,11. 28; 2,11; 3,1). 엘리 사제 밑에서 야훼를 섬기던 소년 사무엘은 어느 날 밤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는데, 그것은 불경한 아들들을 둔 엘리의 집안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었다(3장). 이 계시는 사무엘이 ‘야훼의 예언자’로서 활동하는 최초의 계기가 되었다.

 4-6장은 히브리인들이 블레셋군에게 패하여 계약의 궤를 빼앗기고, 엘리의 가문이 멸망하고, 실로 성소가 파괴된 내용이다. 블레셋에게서 계약의 궤를 돌려받은 후에 사무엘은 판관이 되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경고하였고, 블레셋의 침략으로부터 백성들을 구하였다(7장). 그는 이스라엘의 판관으로서 죽는 날까지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해마다 베델과 길갈과 미스바를 순회한 후 자신의 집이 있는 라마(Ramah)로 돌아오곤 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두루 다스리며 야훼께 제사드릴 제단도 쌓았다(7,16-17). 사무엘은 나이가 많아지자 자신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를 판관으로 임명하고 브엘세바(Beer-Sheba)를 다스리게 하였다(8,1-2).

 이어 서로 다른 왕정 설립 설화들이 언급되어 있는데, 사무엘은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다는 것이 그중 하나(9,1-10. 16)이다. 한편 또 다른 성서 구절(7,3-8,22; 10,17-19; 12,1-25)에서는 백성들이 직접 투표로 사울을 왕으로 선택하였다고 나온다. 하지만 사무엘은 왕정 설립 요청이 이스라엘의 유일한 구원자요 왕인 야훼를 변절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마지못해 왕정 설립에 동의하였다. 사무엘은 특히 고별사에서 백성들에게 야훼의 명령을 거역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다(12장).

 15장에 보면 사무엘과 사울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이 갈라진다.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았고, 야훼가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던 것을 후회한 일을 생각하며 통곡하였다(15,34-35). 이러한 내용은 앞선 성서 구절(13,13-14)에 이미 나와 있다. 다윗과 함께 나욧으로 내려가 있던 사무엘을 찾아간 사울이 그 앞에서 예언 황홀경에 빠져 버린 이야기(19,18-20)를 비롯하여, 사무엘은 죽은 후(25,1; 28장)에도 혼백으로서 계속해서 사울의 왕정사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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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레오비길두스(Leovigildus)와 성 크리스토포루스(Christophorus, 또는 크리스토포로)는 에스파냐 남부 코르도바에서 통치자 압드 알 라흐만 2세(Abd ar-Rahman II) 때 순교하였다. 성 레오비길두스는 수도승이자 사제였고 성 크리스토포루스는 코르도바 인근 성 마르티누스(Martinus) 수도원의 수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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