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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은 성 알렉시오 은수자 축일입니다.
우리 양정성당에는 청년회 백성호(알렉시오)가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5세기의 일이다. 

병자 특히 정신병자 및 버림을 받은 사망자들의 매장을 목적으로 하는 한 자선 수도회가 창립되어,

회칙은 아우구스티노회의 회칙을, 주보 성인은 성 알렉시오로 해서 알렉시오 수도회라 칭했다.

 알렉시오 성인은 본래 초대 교회의 성인으로서,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10세기 로마의 아벤티노 언덕에 그에게 봉헌된 성전이 건축된 후로부터 그를 공경하는 열이 높아진 것이다.

 그의 생애에 대한 확실한 기록은 별로 없고, 오직 전설 정도로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으며,

우선 그 전설에 대한 역사적 가치 여하는 접어 놓고라도

중세기에 이르러 순박하고 독실한 신자들의 입과 입을 거쳐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는 

참으로 아름답고 감회 깊은 것이 많다.

 

그에 의하면 성 알렉시오는 4세기 말경 로마의 한 귀족 에우페미아노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가 다 착실하며 자애심이 두텁고, 신분은 귀하지만 덕행을 중히 여기고 

물질을 가볍게 알아 빈민을 구호함을 보람있게 여겼으므로,

어린 알렉시오는 그들의 감화를 받아 일찍이 세상 쾌락의 헛됨을 깨닫고 덕의 길로 매진했다.

 

나이가 들어서, 양친은 적당한 배우자를 선택해 결혼을 권유했다.

그리하여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 날 밤 돌연 하느님을 위해서만 일생을 바치겠다는 열망이 일어난 알렉시오는

즉시 집을 나와 막 출항하려는 배를 타고 멀리 소아시아 지방에 있는 에데사 시로 도피했다.

 

그곳에서 성모 마리아 성당의 일을 보살폈다. 덕이라는 것은 오래 숨길수 없는 법이다.

그러는 동안에 그의 덕행은 드러나게되어 사람들의 이야기 거리가 되었다.

겸손한 알렉시오는 이것이 매우 근심이 되어 에데사 시를 떠나 다른 지방으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하느님의 섭리는 알 수 없었다. 

그가 탄 배는 풍랑과 싸우며 마침내 한 곳에 착륙했는데 그곳이 공료롭게도 그의 출생지인 로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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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오는 보잘것 없는 순례자 모양으로 시내를 방황하며 여전히 거지생활을 하는 중

어느 날 그리운 그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엇다.

이별한 지 오래 되었다는 것보다 거지생활로 초라해진 그의 모습을 아버지인들 알아볼 길이 없었다.

그래서 알렉시오는 그 곁에 가서 공손히 인사를 하고 헛간이라도 좋으니 

한 구석만 빌려 주신다면 비바람을 면할 수 있겠다고 간청했다.

이 청을 듣자 역시 자애심이 깊은 옛날 그대로의 아버지인지라, 

쾌히 승낙하고 계단 밑에 있는 한쪽 구석을 빌려 주었다.

 

이리하여 그는 반생을 자기 집이라고 할 수도 없는 자기 집에서 경건히 지내게 되었다.

그동안 하인들에게 게으른 자, 귀찮은 자라는 등등의 모욕도 많이 받았다.

그럴 때마다 그는 온화한 마음으로 참으며 한 마디도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양친, 또 그와 베게를 같이 해보지 못한 그의 처가 그의 행방을 몰라서 탄식할 때마다 

그는 온갖 말로 그들을 위로해 주기도 했다.

 알렉시오는 검소한 생활, 끊임없는 단식재와 고행, 기도와 묵상 등을 하며 

하루하루를 성스럽게 지낸 그의 건강은 과도한 고신 극기로 인해 쇠약해져서,

그는 마침내 노부모를 뒤로하고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하직하고야 말았다.

집안에서 그의 주검을 발견했을 때에 그의 얼굴에는 천상 평화의 빛이 비쳐 있었고, 

그의 손에는 종이 한 장이 쥐어져 있었다.

그 종이에는 자신의 본래의 신분이며, 자신이 집을 나간 이유,

그리고 자신으로 말미암아 부모와 정숙한 자신의 아내가 오랫동안 슬픔의 생활을 하게 한 것을 깊이 사과하고,

그 대신 자신이 천국에서 많은 기도로써 갚아 주겠다는 기록이 있었다.

비로소 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와 그의 처는 너무나 놀랐고, 그의 온 집안은 새로운 눈물로 지새웠던 것이다.

(대구대교구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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