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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은 성 요셉 축일입니다.
우리 양정성당에는 M.E의 나재운(요셉)님이 있습니다축하드립니다.


 성 호세 마리아 루비오는 1864년 7월 22일 에스파냐 남부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알메리아(Almeria) 지역의 달리아스(Dalias)에서 농부인 아버지 프란치스코 루비오(Francisco Rubio)와 어머니 메르세데스 페랄타(Mercedes Peralta)의 열두 자녀 중 하나로 태어났다. 불행히도 형제 중 여섯은 그가 어린 시절에 사망하였다. 그는 가정에서 훌륭한 신앙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1875년 알메리아에서 중등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사제가 되고 싶은 성소를 느낀 그는 1876년 교구 신학교로 자리를 옮겨 학업을 계속했다. 이어 1878년에는 그라나다(Granada)의 대신학교로 가서 여러 해 동안 철학과 신학, 교회법을 배운 후 1887년 9월 24일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 즈음에 그는 예수회의 회원이 되고픈 부르심을 느꼈지만 도움이 필요한 연로한 사제를 돌봐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19년 동안이나 그 소망을 이룰 수가 없었다. 서품을 받은 후 루비오 신부는 친촌(Chinchon) 본당의 부주임과 에스트레메라(Estremera) 본당의 주임신부를 역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1890년 주교는 그를 마드리드로 불러 시노드 조사관의 책임을 부여하였다. 그는 또한 마드리드 신학교에서 형이상학 · 라틴어 · 사목신학을 가르쳤고, 성 베르나르두스 수녀들의 지도신부를 맡았다.

 1905년 예루살렘(Jerusalem) 성지를 순례한 그는 이듬해 그라나다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여 수련기를 시작했고, 1908년 10월 12일 예수회의 회원으로서 서원을 발했다. 그는 뿌리 깊은 영성 생활에 의해 지속되고 양육된 사도직 수행에 있어서 모범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마드리드의 주교는 그를 ‘마드리드의 사도’라고 불렀고, 신자들은 그에게 고해성사와 영적 지도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그를 찾아왔다. 그는 날카롭고도 단순한 강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회개로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늘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물질적 · 영적 지원을 제공하였다.

 강론과 영적 지도를 통해 루비오 신부는 자신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진실하게 살아가며 그를 도와 가난한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많은 평신도들을 불러 모으고 인도할 수 있었다. 그의 지도하에 선의의 봉사자들은 무료 학교를 열어 다양한 직업 훈련과 학문적인 기반을 제공하였고, 병자와 장애인 그리고 실직으로 인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이들을 도와주었다. 루비오 신부는 항상 이 모든 일들을 열과 성을 다해 했지만 자신은 뒤로 물러나 있으면서 협력자들 스스로 중심적인 역할을 맡도록 했다. 그는 평신도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잘 개발하도록 돕기 위해 그들 스스로 주된 책임을 맡도록 했고,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처럼 생활하고 활동하도록 가르쳤다.

 그는 또한 그 도시의 가장 가난한 이들 안에서 대중적인 선교와 영성 수련을 위한 모임을 조직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가난한 사람들은 영적 · 물적으로 모두 완벽한 도움을 받아야만 하고 그들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을 사랑하고 고무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루비오 신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도직의 측면은 기도였다. 성체성사 안에서 예수님을 흠숭하는 것은 그의 내적 생활의 중심이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루비오 신부가 진정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자 원했던 것이다. 그와 그의 협력자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첫째가 되었고, 열정적인 기도 생활을 통해 그들은 마드리드의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에서 봉사하며 영성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성 호세 마리아 루비오 신부는 1929년 5월 2일 마드리드 주(洲)에 있는 아랑후에스(Aranjuez)에서 선종하였다. 그는 1985년 10월 6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2003년 5월 4일 마드리드의 콜론(Colon) 광장에서 100만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른 네 명의 복자들과 함께 같은 교황에 의해 시성식을 갖고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그는 성 호세 마리아 루비오 이 페랄타(Jose Maria Rubio y Peralta)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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