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은 성녀 쥬리아, 성녀 데보라, 성녀 라헬 축일입니다.
우리 양정성당에는 모니카복사단의 하명희(쥬리아),장현지(데보라)
김수민(라헬) 
님이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성녀 키레니아(Cyrenia)와 성녀 율리아나는 갈레리우스 황제의 통치 중에 소아시아의 타르수스(Tarsus)에서 화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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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드보라는 이스라엘의 12판관 중 한 명으로 예언직과 판관의 직무를 수행한 유일한 여자였다. 판관기 4-5장에 의하면 드보라는 판관 에훗이 죽은 뒤 다시금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임금 야빈의 침략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을 때 등장한 판관이다. 판관 드보라는 하느님의 명을 받고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과 함께 타보르 산에 진을 치고 야빈의 장수 시스라와 맞서 대승을 거두고 가나안 임금 야빈마저 굴복시켰다. 이렇듯 판관 드보라는 철저히 남성 중심적인 이스라엘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또 ‘라피돗의 아내’(판관 4,4)라는 혼인한 신분으로 백성을 다스릴 만큼 주님의 영(靈)으로 가득 차 있었다. Debora, Dvora로도 표기되는 그녀의 이름은 히브리어에서 꿀벌(Bee)로 번역된다.\
th1_야엘을 칭송하는 드보라_by Gustave Dore.jp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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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Jacob)의 아내이자 유다인의 어머니로 존경받는 성녀 라헬은 야곱의 외삼촌인 라반(Laban)의 작은딸이다. 야곱은 형 에사우(Esau)를 속이고 맏아들의 권리를 가로챘기 때문에 라반의 집에 몸을 숨기고자 했다. 야곱이 라반의 집에 도착했을 때 우물가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이러 나온 라헬과 첫 만남을 가졌다. “라헬은 몸매도 예쁘고 모습도 아름다웠다.”(창세 29,17) 야곱은 첫눈에 라헬과 사랑에 빠졌고, 외삼촌에게 라헬과의 혼인을 청했다.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얻는 대신 칠년 동안 일 해 드리겠습니다.”(창세 29,18) 이렇게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칠 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첫날밤을 지낸 신부는 라헬이 아니라 언니 레아였다. 큰딸을 먼저 시집보내고자 외삼촌 라반이 야곱을 속인 것이었다. “우리 고장에서는 작은 딸을 맏딸보다 먼저 주는 법이 없다네. 칠 년 동안 다시 일해 준다면 라헬을 주겠네.”(창세 29,26) 야곱은 라반의 약속을 믿고 칠 년을 더 일하기로 한 후 레아와의 초례 주간을 채운 후 라헬을 아내로 맞이했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다.

   “주님께서는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그러나 라헬은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었다.”(창세 29,31) 야곱은 레아와 라헬의 몸종 빌하(Bilhah), 그리고 레아의 몸종 질파(Zilpah)를 통해 열 명의 아들을 두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를 갖지 못하던 라헬과의 사이에서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을 얻었다. 요셉을 얻은 후 야곱은 라반에게 고향 가나안으로 보내달라고 청해 막대한 재산과 함께 길을 떠났다. 이때 라헬은 아버지 집안의 수호신들을 몰래 가져왔다.

   그 후 라헬은 베텔을 떠나 에프라타로 가던 중에 두 번째 아이를 해산하게 되는데 산고가 심해 아이를 낳다가 결국 숨을 거두었다. “라헬은 이렇게 죽어, 에프라타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가에 묻혔다.”(창세 35,19) 라헬은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아기의 이름을 ‘벤 오니’(슬픔의 아들)라 불렀지만 야곱은 ‘벤야민’(내 오른손의 아들)으로 불렀다.

   유다인들은 라헬을 12지파의 어머니로 존경하고 있다. 예레미야는 라헬을 바빌론으로 끌려가는 후손들을 보며 통곡하는 어머니로 그렸고(예레 31,15), 마태오 복음(2,18)은 헤로데가 유다의 임금 탄생 소식에 어린 남자 아이들을 살해하자 어머니 라헬이 통곡한다고 한탄했다. 베들레헴 입구에 있는 라헬의 무덤은 오늘날에도 유다인들의 대표적인 순례지로 특별히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인들이 자주 방문한다.

th1_윌리엄 다이스_라헬과 야곱.jp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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