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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은 성녀 카타리나 , 성 로베르토축일입니다.
우리 양정성당에는 권춘자(카타리나), 16교우회의 김관선(카타리나),
사랑하올어머니pr.의 김순금(카타리나), 자모회의 김운선(카타리나),
김혜경(카타리나), 구세주의어머니pr.의 류춘자(카타리나), 원죄없이잉태되신모후pr.의 신영란(카타리나), 유춘자(카타리나), 주일학교의
장원진(카타리나), 조형숙(카타리나), 바다의별pr.의 차연지(카타리나), 한숙자(카타리나), 양혜림(카타리나),강정자(카타리나)
님 그리고
박종대(로베르토)님이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성녀 카타리나 베닌카사(Catharina Benincasa, 또는 가타리나)는 시에나의 한 염색업자의 25명의 자녀 가운데 막내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생기발랄하고 상냥한 성격을 지녔으며, 아버지가 항상 점잖게 굴라고 하는 말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과 6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생애를 미리 보는 신비한 체험을 하였다. 그녀는 부모가 자신을 결혼시키려는 모든 노력에 반항하고, 오로지 기도와 단식에만 전념하였다.

 그녀는 16세 되던 해에 도미니코 3회원이 되었으며, 이때부터 그리스도, 마리아, 성인들에 대한 환시는 더욱 잦아졌고, 동시에 악마적인 환시도 종종 일어났다고 한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나병환자와 같은 절망적인 병을 앓는 환자들을 간호하는 일을 즐겨하였다. 그녀가 받은 초자연적인 선물들로 인해 열렬한 지지자들이 지나치게 열광하였기 때문에, 그녀가 혹시 협잡꾼이 아닌가 하여 고발됨에 따라 도미니코회의 총회 석상에까지 출두한 일도 있었다. 그 당시 카푸아(Capua)의 복자 라이문두스(Raymundus, 10월 5일)가 그녀의 고해신부로 임명되었으나 곧 그녀의 영적 친구가 되었고, 후일에는 그녀의 전기 작가가 되었다.

 시에나로 돌아온 성녀 카타리나는 페스트로 황량해진 도시에서 주민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였고, 선고받은 죄수들을 찾아 돌봤으며, 평화를 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분쟁을 해결하였다. 그녀는 터키인에 대항하고자 십자군을 모집하는 교황 그레고리우스 11세(Gregorius XI)를 적극 지원하였고, 1375년 피사를 방문하는 도중에 오상 성흔을 받았다. 그런데 이 오상은 생전에는 잘 볼 수 없었는데, 임종할 즈음에는 확연히 드러났다고 한다. 그녀는 피렌체(Firenze)와 로마(Roma)의 그레고리우스 교황 간의 불화를 중재하는 데에는 실패하지만, 아비뇽(Avignon)의 교황좌가 1376년에 로마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 후로는 자신의 신비적인 체험들을 기록하는 일에 전념하여 “대화”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1378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1세가 서거하고 우르바누스 6세(Urbanus VI)가 교황으로 선출되자, 이를 반대하는 일단의 추기경들이 스위스 제네바(Geneva)의 로베르투스(Robertus)를 대립교황(클레멘스 7세)으로 선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회에 큰 분열이 일어났다. 이처럼 혼란한 시기에 성녀 카타리나는 단호히 우르바누스 6세 교황을 지지함으로써 분열을 종식시키고 교황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고행과 희생으로 인해 극도로 쇠약해진 그녀는 결국 1380년 4월 29일 33세의 젊은 나이에 로마에서 숨을 거두었다.

 성녀 카타리나는 그리스도교의 신비가 중에서도 대가에 속한다. 그녀는 “대화” 외에도 400여 통의 서한들을 남겼다. 그녀는 1461년 교황 비오 2세(PIus II)에 의해 시성되었고, 1939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아시시(Assisi)의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 10월 4일)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으며, 1970년 10월 3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1999년 10월 1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는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를 누르시아(Nursia)의 성 베네딕투스(Benedictus, 7월 11일), 성 메토디우스(Methodius, 2월 14일)와 성 키릴루스(Cyrillus, 2월 14일) 형제, 스웨덴의 성녀 비르지타(Birgitta, 7월 23일), 십자가의 성녀 테레사 베네딕타(Teresia Benedicta, 에디트 슈타인 Edith Stein, 8월 9일)와 함께 유럽의 여섯 수호성인 중 한 명으로 지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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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샹파뉴(Champagne)의 트루아(Troyes) 교외에서 태어난 성 로베르투스(Robertus, 또는 로베르토)는 귀족 집안의 자손이다. 15세 때에 그는 디종(Dijon) 근처에 있는 베네딕토회의 무티에 라 셀(Moutier-La-Celle) 수도원에 입회하여 수련을 마친 뒤 바로 그곳의 원장이 되었다. 1070년경 욘(Yonne) 지방의 토네르(Tonnerre)에 있는 베네딕토회의 성 미카엘 수도원 원장으로 추대되어 수도원의 개혁을 주도하였으나 수도자들의 개혁 의지가 없어 성공하지는 못했다. 결국 실망한 그는 이전 수도원으로 돌아갔다.

   1072년쯤 토네르의 성 미카엘 수도원 근처 콜란(Collan)에서 은수 생활을 하던 은수자들은 성 로베르투스에게 함께 은수 생활을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성 그레고리우스 7세(Gregorius VII, 5월 25일) 교황은 은수자들의 청원을 수락해 1074년경 성 로베르투스를 은수자들의 지도자로 임명했다. 1075년 성 로베르투스는 은수자들과 함께 몰렘에 작은 공동체를 설립하여 성 베네딕투스의 수도 규칙을 충실히 따르는 수도원을 시작했다.

   몰렘 수도원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많은 기부금으로 수도원이 부유해지고 수도자들이 나태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성 로베르투스는 베네딕투스의 수도 규칙과 청빈 생활을 더욱 철저히 실천하는 은수 생활을 위해 1098년 초 성 알베리쿠스(Albericus, 1월 26일)와 성 스테파누스 하딩(Stephanus Harding, 4월 17일) 및 20여 명의 수도자와 함께 몰렘의 수도원을 떠나 본(Beaune)의 자작(子爵)인 르노(Renaud)가 마련해 준 시토(Cteaux) 계곡에 수도원을 설립했다. 그러나 몰렘 수도원과 문제가 발생해 1099년 우르바누스 2세(Urbanus II) 교황의 중재로 몰렘 수도원으로 다시 돌아와 1111년 4월 17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수도자들을 지도하며 수도원 정상화와 개혁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1222년 교황 호노리우스 3세(Honorius I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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