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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은 성녀 율리안나, 성 제르바시오 축일입니다.
우리 양정성당에는 정동임(율리안나), 모니카복사단의 권미선(율리아나), 자비의모후pr.의 김수희(율리아나), 김윤정(율리아나), 이정희(율리아나), 복사단자모회의 박현숙(율리아나), 인자하신모후pr.의 정영희(율리안나), 베드로회의 박동규(제르바시오)님이 있습니다축하드립니다


 이탈리아 피렌체(Firenze)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열심한 신자인 부모의 외동딸로 태어난 성녀 율리아나 팔코네리아는 마리아의 종 수도회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인 숙부 알렉시우스 팔코니에리(Alexius Falconieri)와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고 성장하였다. 그녀의 부모는 피렌체에서 안눈시아타로 불릴 정도로 교회 일에 헌신적이었다. 그러나 율리아나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망하자 집안사람들은 그녀를 결혼시키려고 하였다. 그녀는 이 결혼을 완강히 거부하였다.

 그 후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성녀 율리아나는 자신의 영적 지도자였던 필리푸스 베니티우스(Philippus Benitius)의 권유에 따라 사촌인 요안나와 필리푸스의 누이와 함께 마리아의 종 수도회의 제3회원이 되었다. 또한 이들은 함께 병자들을 돌보고 소녀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공동체를 설립하였다. 1304년에 교황 베네딕투스 11세(Benedictus XI)는 그녀가 설립한 공동체를 정식 수녀회로 허가하였다. 성녀 율리아나는 처음에는 사양하였으나 결국 초대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사망하기 전의 얼마 동안 그녀는 위궤양으로 절실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영성체조차 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그녀의 청을 받고 한 신부가 침대에 누워 있는 그녀의 가슴 위에 성체를 올려놓아 주었는데, 그 순간 성체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기적이 일다. 그리고 1341년 6월 19일 성녀 율리아나가 사망한 후, 그녀의 살갗에 어떤 표지가 새겨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1678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11세(Innocentius XI)는 율리아나에 대해 행해지던 공경을 정식으로 허가하였다. 그리고 1737년 교황 클레멘스 12세(Clemens XII)는 그녀를 성인품에 올렸다.



 386년 밀라노에 아름다운 대성당을 건축한 성 암브로시우스(Ambrosius, 12월 7일)는 시민들로부터 로마와 같이 장엄하게 성당을 봉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성인들의 유해나 유물을 구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꿈속에서 유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을 보게 되었다. 성 암브로시우스는 도시 외곽에 있는 성 나보르(Nabor)와 성 펠릭스(Felix, 이상 7월 12일) 성당에 있는 무덤을 발굴했는데, 그곳에서 성 게르바시우스(Gervasius, 또는 제르바시오)와 성 프로타시우스(Protasius)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성 암브로시우스는 성인들의 유해를 대성당에 안치했고, 그 성당은 후에 성 암브로시우스 대성당이라 불리게 되었다. 실제로 성 암브로시우스는 세상을 떠난 후 평소 원하던 대로 두 순교자 곁에 묻혔다. 835년에 세 성인의 유해가 석관에 안장되었고, 오랜 세월이 지난 1864년 이 석관의 유해가 다시 발견되었다.

 성인전(Acta Sanctorum)의 기록에 따르면, 성 게르바시우스와 성 프로타시우스는 밀라노의 순교자 부부인 성 비탈리스(Vitalis)와 성녀 발레리아(Valeria, 이상 4월 28일)의 쌍둥이 아들로 밝혀졌다. 이 두 형제는 신앙 때문에 어린 나이에 납이 매달린 채찍으로 맞는 태형을 받은 후 참수형으로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 순교 시기는 네로 황제 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치하 때로 추정된다. 성 암브로시우스가 그들의 유해를 발견한 후 이탈리아에서 두 성인에 대한 공경이 널리 전파되었다. 이탈리아와 갈리아 지방의 많은 성당이 두 성인의 이름으로 봉헌되었고, 그들의 이름은 일찍부터 성인 호칭 기도에 삽입되었다. 이들은 밀라노의 첫 순교자들로 여겨지며, 밀라노의 수호성인이자 건초 만드는 사람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이들의 축일은 가톨릭교회에서는 유해가 이장된 6월 19일에 기념하고 있고,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순교한 날로 추정되는 10월 14일에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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