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여인과 용
12장

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
    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 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
    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여인이 천이백육십일 동안 보살핌을 받도록 하느님
    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7      그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
    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
8  당해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9  그리하여 그 큰 용,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 온 세계를 속이던
    그자가 떨어졌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우리 형제들을 고발하던 자,
               하느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고발하던 그자가 내쫓겼다.
11            우리 형제들은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그자를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안에 사는 이들아, 즐거워하여라.
               그러나 너희 땅과 바다는 불행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악마가
               큰 분노를 품고서
               너희에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13      용은 자기가 땅으로 떨어진 것을 알고, 그 사내아이를 낳은 여인을 쫓아갔습니다.
14  그러나 그 여인에게 큰 독수리의 두 날개가 주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광야에 있
     는 자기 처소로 날아가, 그 뱀을 피하여 그곳에서 일 년과 이 년과 반 년 동안 보살핌을 받
     았습니다.
15  그 뱀은 여인의 뒤에다 강물 같은 물을 입에서 뿜어 내어 여인을 휩쓸어 버리려고 하였습
     니다.
16  그런 땅이 여인을 도왔습니다. 땅은 입을 열어 용이 입에서 뿜어낸 강물을 마셔 버렸습니
     다.
17  그러자 용은 여인 때문에 분개하여, 여인의 나머지 후손들, 곧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
     수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과 싸우려고 그곳을 떠나갔습니다.
18  그리고 용은 바닷가 모래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8 요한 묵시록 19장 1절 - 21절 해맑음 2020.01.15 6
957 요한 묵시록 18장 1절 - 24절 아폴로니아 2020.01.15 5
956 요한 묵시록 17장 1절 - 18절 해맑음 2020.01.14 12
955 요한 묵시록 16장 1절 - 21절 아폴로니아 2020.01.14 19
954 요한 묵시록 15장 1절 - 8절 아폴로니아 2020.01.13 9
953 요한 묵시록 14장 1절 - 20절 해맑음 2020.01.12 9
952 요한 묵시록 13장 1절 - 18절 아폴로니아 2020.01.12 11
» 요한 묵시록 12장 1절 - 18절 해맑음 2020.01.11 5
950 요한 묵시록 11장 1절 - 19절 아폴로니아 2020.01.11 6
949 요한 묵시록 10장 1절 - 11절 해맑음 2020.01.10 6
948 요한 묵시록 9장 1절 - 21절 아폴로니아 2020.01.10 7
947 요한 묵시록 8장 1절 - 13절 해맑음 2020.01.09 2
946 요한 묵시록 7장 1절 - 17절 아폴로니아 2020.01.09 6
945 요한 묵시록 6장 1절 - 17절 해맑음 2020.01.08 5
944 요한 묵시록 5장 1절 - 14절 아폴로니아 2020.01.08 6
943 요한 묵시록 4장 1절 - 11절 해맑음 2020.01.07 3
942 요한 묵시록 3장 1절 - 22절 아폴로니아 2020.01.07 10
941 요한 묵시록 2장 1절 - 29절 해맑음 2020.01.06 7
940 요한 묵시록 1장 1절 - 20절 아폴로니아 2020.01.06 6
939 유다서간 1장 1절 - 25절 아폴로니아 2020.01.05 3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1 Next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