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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마르 10, 32-34: 루카 18, 31-34)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
     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
     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출세와 섬김 (마르 10, 35-45: 루카 22, 25-27)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
     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
     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23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마르 10, 46-52: 루카 18, 35-43)
29  그들이 예리코를 떠날 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랐다.
30  그런데 눈먼 사람 둘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31  군중이 그들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주님, 다윗의 자손이
     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32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부르신 다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
     냐?" 하고 물으셨다.
33  그들이 "주님, 저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4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자, 그들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
     고 그들은 예수님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