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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의 비유 (마르 4, 30-32: 루카 13, 18-19)
31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서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
     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누룩의 비유 (루카 13, 20-21)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비유를 들어 가르치시다 (마르 4, 33-34)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
     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시다
36  그 뒤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
     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
     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 속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보물의 비유와 진주 상인의 비유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
     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그물의 비유
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
     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
     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비유를 끝맺는 말씀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나자렛에서 무시를 당하시다 (마르 6, 16: 루카 4, 16-30)
54  예수님게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
     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
     을 얻었지?"
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
     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