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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히시다 (마태 27, 57-61: 루카 23, 50-56: 요한 19, 38-42)
42  이미 저녁때가 되어 있었다. 그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었으므로,
43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빌라도에게 당당히 들어가,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으로서 하느님의 나라를 열심히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44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벌써 돌아가셨을까 의아하게 생각하여, 백인대장을 불러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 오래되었느냐고 물었다.
45  빌라도는 백인대장에게 알아보고 나서 요셉에게 시신을 내주었다.
46  요셉은 아마포를 사 가지고 와서, 그분의 시신을 내려 아마포로 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모시고, 무덤 입구에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47  마리아 막달레나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분을 어디에 모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부활하시다 (마태 28, 1-8: 루카 24, 1-12: 요한 20, 1-10)

16장

1   안식일이 지나자, 마리아 막달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무덤에 가서 예
     수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리고 주간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에 무덤으로 갔다.
3   그들은 "누가 그 돌을 무덤 입구에서 굴려 내 줄까요?" 하고 서로 말하였다.
4   그러고는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돌이었다.
5   그들이 무덤에 들어가 보니, 웬 젊은이가 하얗고 긴 겉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깜짝 놀랐다.
6   젊은이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
     님을 찾고 있지만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그래서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보아라, 여기
     가 그분을 모셨던 곳이다.
7   그러니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렇게 일러라. '예수님께서는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하
     신 대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
     입니다.' "
8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달아났다. 덜덜 떨면서 겁에 질렸던 것이다. 그들은 두려워서 아무
     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