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9 15:10

루카 12장 13절 - 34절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탐욕을 조심하여라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
     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
     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
     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
     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마태 6,25-34)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
     엇을 먹을까,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23  목숨은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소중하다.
24  까마귀들을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골방도
     곳간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
     하냐?
25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6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 어찌 다른 것들을 걱정하느냐?
27  그리고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
     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
     지 못하였다.
28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30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것들
     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1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2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
     기로 하셨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 (마태 6, 19-21)
33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
     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쓸지도 못
     한다.
34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