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0 09:04

루카 9장 18절 - 3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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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마태 16, 13-20; 마르 8, 27-30)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
     리
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에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수난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시다 (마태 16, 21-23:  마르 8, 31-33)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한다." 하고 이르셨
     다.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마태 15, 24-28:  마르 8, 34-9, 1)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
     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
     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곳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하느님의 나라
     를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마태 17, 1-9)

28  이 말씀을 하시고 여드레쯤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
     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
     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
     자들은 그만 겁이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
     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