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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모스가 죽다
54  백오십삼년 둘째 달에 알키모스는 성소 안뜰의 벽을 헐어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예언자들
     의 업적까지 없애 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헐기 시작하였다.
55  그때에 알키모스가 갑자기 쓰러져 작업이 중단되었다. 그는 입이 막히고 굳어져 더 이상
     말 한마디 못 하고, 집안일에 관해서조차 지시를 내릴 수 없게 되었다.
56  마침내 알키모스는 큰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
57  알키모스가 이렇게 죽는 것을 보고 바키데스는 임금에게 돌아갔다.  그리하여 두 해 동안
     유다 땅이 평온하였다.

바키데스가 벳 바시에서 패배하고 유다를 떠나다
58  무도한 자들이 모두 모여 논의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은 평온
     하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소. 그러니 이제 우리가 바키데스를 다시 끌어들여, 그가 저들을
     하룻밤 사이에 모두 잡아가게 합시다."
59  그러고 나서 그들은 바키데스에게 가서 함께 모의하였다.
60  바키데스는 대군을 이끌고 떠나면서 유다에 있는 모든 동맹자에게 비밀리에 편지를 보내
     어,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을 다 잡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음모가 알려져 실패하였
     다.
61  그러자 요나탄과 그의 군사들은 이 악행을 주도한 유다 지방 사람들을 쉰 명가량 잡아 죽
     였다.
62  요나탄은 시몬과 자기 군사들과 함께 광야에 있는 벳 바시로 나갔다. 그는 그 성읍의 허물
     어진 데를 고치고 그곳을 견고하게 하였다.
63  이를 안 바키데스는 모든 군대를 소집하고 유다 땅의 동조자들에게도 명령을 내렸다.
64  그는 진군하여 벳 바시를 향하여 진을 치고 여러 날 그곳을 치면서 공격 기구들을 만들었
     다.
65  요나탄은 그 성읍에 형 시몬을 남겨 두고 성 밖으로 나갔다. 그때에 그는 몇 사람만 데리고
     가서,
66  오도메라와 그의 형제들, 그리고 숙영지에 있는 파시론의 자손들을 쳤다. 그들도 공격하기
     시작하며 병력을 이끌고 올라갔다.
67  그 틈에 시몬과 그의 군사들이 성읍에서 나와 공격 기구들을 불살라 버리고,
68  바키데스와 싸웠다. 마침내 바키데스가 무너졌다. 그는 자기의 원정 계획이 허사로 돌아가
     자 크게 낙담하였다.
69  그래서 이 지방으로 진격하기를 권유한 무도한 자들에게 몹시 화를 내며 그들을 많이 죽
     였다. 그러고 나서 자기 나라에 돌아가기로 작정하였다.
70  요나탄은 그 사실을 알고 그에게 사절을 보내어, 화친을 맺고 포로들을 넘겨 달라고 하였
     다.
71  바키데스는 이를 받아들여 그의 말대로 하였다. 그는 일생 동안 내내 요나탄을 해치려 하
     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72  전에 유다 땅에서 잡아간 포로들을 요나탄에게 넘겨주었다. 그 뒤에 바키데스는 자기 나라
     에 돌아가서 다시는 유다인들의 땅에 들어오지 않았다.
73  드디어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멈추었다. 미크마스에 자리를 잡고 백성을 다스리기 시작한
     요나탄은 이스라엘에서 사악한 자들을 없애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