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13:01

1열왕기 3장 1절 -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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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파라오의 딸과 혼인하다

3장

1   솔로몬은 이집트 임금 파라오와 혼인 관계를 맺었다. 그는 파라오의 딸을 맞아들여, 자기
     집과 주님의 집과 예루살렘을 에워싸는 성벽을 다 짓기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머무르게
     하였다.
2   주님의 이름을 위한 집이 그때까지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백성은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
     다.
3   솔로몬은 주님을 사랑하여, 자기 아버지 다윗의 규정을 따라 살았다. 그러나 그도 여러 산
     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향을 피웠다.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꿈을 꾸다
4   임금은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5   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에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
     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
     다.
7   그런데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
     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
     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
     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13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걸었듯이 내 길을 걸으며, 내 규정과 내 계명을 지키면 네 수
     명도 늘려 주겠다."
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 주님의 계약 궤 앞에 서서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치고, 모든 신하에게 잔치를 베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