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45  제가 마음속으로 말을 마치기도 전에 레베카가 어깨에 물동이를 메고 나와 샘터로 내려가
     서 물을 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물을 마시게 해 주오.' 하였더니,
46  서둘러 물동이를 어깨에서 내려놓고, '드십시오. 낙타들에게도 제가 물을 먹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낙타들에게도 물을 먹였습
     니다.
47  제가 그에게 '그대는 누구의 따님이오?' 하고 물었더니, '밀카가 나호르에게 낳아 준 아들
     브투엘의 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그의 코에 코걸이를 걸어 주고 두 팔에는
     팔찌를 끼워 주고 나서,
48  무릎을 꿇어 주님께 경배하고 제 주인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찬미하였습니다. 그
     분께서는 제 주인의 아우님 딸을 아내로 얻을 수 있도록 저를 바른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49  이제 여러분께서 저의 주인에게 자애와 신의를 베풀어 주시려거든, 그렇다고 제게 알려 주
     십시오. 아니면 그렇지않다고 제게 알려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오른쪽으로든 왼쪽으로든
     가겠습니다."
50  그러자 라반과 브투엘이 대답하였다. "이 일은 주님에게서 비롯된 것이니, 우리가 당신에
     게 나쁘다 좋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51  레베카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가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신 주인 아들의 아내가 되
     게 하십시오."
52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53  그리고 그 종은 금은 패물과 옷가지를 꺼내어 레베카에게 주고, 또 레베카의 오빠와 어머
     니에게도 값진 선물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