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5 14:23

창세기 45장 1절 -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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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형들에게 자신을 밝히다

45장

1      요셉은 자기 곁에 서 있는 모든 이들 앞에서 더 이상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모두들 
    물러가게 하여라." 하고 외쳤다. 그래서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힐 때, 그 곁에는 아
    무도  없었다.
2  요셉이 목 놓아 울자, 그 소리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들리고 파라오의 궁궐에도 들렸다.
3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아직 살아 계십니까?" 그
    러나 형제들은 요셉 앞에서 너무나 놀라, 그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4  그래서 요셉은 형제들에게 "나에게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서는, 그들이 가까이 오자 다시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넘긴 그 아우입니다.
5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
    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6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해 동안은 밭을 갈지도 거두지도
    못합니다.
7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시어, 여러분을 위하여 자손들을 이 땅에
    일으켜 세우고, 구원받은 이들의 큰 무리가 되도록 여러분의 목숨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8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여러분이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파라오
    의 아버지로, 그의 온 집안의 주인으로, 그리고 이집트 온 땅의 통치자로 세우셨습니다.
9  그러니 서둘러 아버지께 올라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십시오. '하
    느님께서 저를 온 이집트의 주인으로 세우셨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저에게 내려오십시오.
10  아버지께서 고센 지방에 자리 잡게 되시면, 아버지께서는 아들들과 손자들, 그리고 양 떼
     와 소 떼 등 모든 재산과 더불어 저와 가까이 계실 수 있습니다.
11  기근이 아직도 다섯 해나 계속될 터이니, 제가 그곳에서 아버지를 부양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와 집안, 그리고 아버지께 딸린 것들이 궁핍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12  지금 형님들은 내가 여러분에게 직접 말하고 있는 것을 내 아우 벤야민과 함께 바로 눈으
     로 보고 있습니다.
13  내가 이집트에서 누리는 이 영화와 그 밖에 무엇이든 본 대로 다 아버지께 말씀드리십시
     오. 서둘러 아버지를 모시고 이곳으로 내려오십시오."
14  그러고 나서 요셉은 자기 아우 벤야민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벤야민도 그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15  요셉은 형들과도 하나하나 입을 맞추고 그들을 붙잡고 울었다. 그제야 형들은 그와 이야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