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3 20:44

판관기 6장 25절 - 4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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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그날 밤에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 아버지의 황소, 곧 일곱 살 된 둘째 황소
     를 끌어 오너라. 그러고 나서 네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허물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목상
     을 잘라 버려라.
26  그런 다음, 이 요새 꼭대기에 너의 하느님을 위하여 합당한 순서에 따라 제단을 쌓고,
     그 둘째 황소를 끌어다가, 네가 잘라 버린 아세라 목상의 나무로 불살라 번제물을 바쳐라."
27  기드온은 종들 가운데 열 사람을 데리고,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하였다. 그러나 아버지 집
     안 사람들과 성읍 사람들이 두려워, 그 일을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하였다.
28  이튿날 아침 일찍 성읍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바알 제단이 헐리고 그 곁에 서 있던 아세
     라 목상이 잘렸으며, 새로 쌓은 제단 위에서는 둘째 황소가 바쳐지고 있었다.
29  그들은 "누가 이런 짓을 하였나?" 하고 서로 물었다. 그들은 조사하고 캐물은 끝에, "요아
     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런 짓을 하였다." 하고 말하였다.
30  그리하여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그대의 아들을 끌어 내시오. 그는 죽어 마땅하오. 그
     가 바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서 있던 아세라 목상을 잘라 버렸소." 하였다.
31  그러자 요아스가 둘레에 선 모든 이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바알을 옹호하는 거요? 그대
     들이 바알을 구원할 수라도 있다는 말이오? 바알을 옹호하는 자는 내일 아침까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오. 자기 제단이 헐렸으니, 바알이 신이라면 자신을 직접 옹호해 보라고 하
     시오."
32  그날 기드온은 여루빠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것은 '그가 바알과 제단을 헐었으니, 바
     알은 그에게 맞서 자신을 옹호하라.' 는 뜻이다.
33  그때에 온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동방인들이 함께 모여, 강을 건너와 이즈르엘 평야에 진
     을 쳤다.
34  그러자 주님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자기를 따르라
     고 아비에제르 사람들을 소집하였다.
35  그는 또 전령들을 온 므나쎄 땅으로 보내어 그들도 자기를 따르도록 소집하였다. 아세르와
     즈불룬과 납탈리에도 전령들을 보내니 그들도 적에게 맞서려고 올라왔다.
36  기드온이 하느님께 아뢰었다. "이미 이르신 대로 저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렵니까? 
37  그렇다면 제가 타작마당에 양털 뭉치 하나를 놓아두겠습니다. 이슬이 그 뭉치에만 내리고
     다른 땅은 모두 말라 있으면, 이미 이르신 대로 저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줄로
     알겠습니다."
38  그러자 정말 그렇게 되었다. 기드온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양털 뭉치를 짜자, 그 뭉
     치에서 물이 한 대접 가득히 나왔다.
39  기드온이 다시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한 번 더 아뢴다고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이 양털
     뭉치로 한 번만 더 시험해 보게 해 주십시오. 이 뭉치만 말라 있고 다른 땅에는 이슬이 내
     리게 해 주십시오."
40  하느님께서 그날 밤에도 그대로 해 주셨다. 그 뭉치만 말라 있고 다른 땅에는 이슬이 내렸
     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