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 09:14

시편 39장 1절 -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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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장
1   (38) [지휘자에게. 여두툰. 시편. 다윗]

2   나는 말하였네. "내 혀로 죄짓지 않도록
     나는 내 길을 지키리라.
     악인이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3   나는 행복에서 멀리 떨어진 채
     벙어리 되어 말없이 잠자코 있었네.
     그러나 내 아픔이 솟구쳐 오르고
4   내 마음이 속에서 달아오르며
     탄식으로 울화가 치밀어
     내 혀로 말하였네.
5   "주님, 제 끝을 알려 주소서.
     제가 살 날이 얼마인지 알려 주소서.
     그러면 저 자신이 얼마나 덧없는지 알게 되리이다.
6   보소서, 당신께서는 제가 살 날들을
     몇 뼘 길이로 정하시어
     제 수명 당신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으로 서 있을 뿐. 셀라
7   인간은 한낱 그림자로 지나가는데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며 쌓아 둡니다.
     누가 그것들을 거두어 갈지 알지도 못한 채.
8   그러나 이제 주님,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저희 희망은 오직 당신께 있습니다.
9   저의 모든 죄악에서 저를 구하여 주소서.
     미련한 자의 놀림감으로 저를 내주지 마소서.
10  당신께서 하신 일이기에
     저는 벙어리 되어 제 입을 열지 않습니다.
11  당신의 재앙을 제게서 거두소서.
     당신 손이 내리치시니 저는 시들어 갑니다.
12  당신께서는 죗값으로 인간을 벌하시어
     좀 벌레처럼 그의 보배를 사그라뜨리시니
     사람은 모두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셀라

13  제 기도를 들으소서, 주님.
     제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소서.
     제 울음에 잠자코 계시지 마소서.
     저는 당신 집에 사는 이방인,
     제 조상들처럼 거류민일 따름입니다.
14  제게서 눈을 돌리소서. 제가 떠나가 없어지기 전에
     생기를 되찾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