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 추천 수 0 댓글 0
16  마카베오는 수가 육천 명 되는 군사들을 모아 놓고 적들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또 불의하
     게 그들을 공격해 오는 이민족들의 대군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히 싸우라고 격려하였다.
17  또 이민족들이 무도하게 성소를 유린한 행위, 수치를 당한 이 도성의 아픔, 그리고 선조 때
     부터 내려오는 생활양식의 파괴를 눈앞에 생생히 떠올리면서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18  그는 또 이렇게 말하였다. "저들은 무기와 무용을 믿지만 우리는 전능하신 하느님을 믿는
     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쳐들어오는 자들은 물론 온 세상까지도 눈짓 한 번으로 쳐부수실
     수 있는 분이시다."
19  이어서 그는 선조들이 도움을 받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곧 산헤립 시대에 적군 십팔만
     오천 명이 패망할 때의 이야기,
20  유다인들이 전체 병력  팔천 명으로 마케도니아인 사천명과 함께 바빌론에서 갈라티아인
     들과 싸울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케도니아인들이 곤경에 빠지자, 유다 군대 팔천
     명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도움을 받아 갈라티아 군대 십이만 명을 전멸시키고 많은 전리품
     을 거두었던 것이다.
21      유다는 이러한 말로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법과 조국을 위하여 죽을 각오를 하게 하
     였다. 그러고 나서 군대를 네 부대로 나누었다.
22  또 자기 형제 시몬과 요셉과 요나탄을 각 부대의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저마다 천오백 명
     씩 거느리게 하였다.
23  이어서 엘아자르에게 큰 소리로 성서를 봉독하게 한 다음, '하느님의 도우심' 이라는 표어
     를 정하고, 그 자신이 제일 부대의 지휘관이 되어 니키노르와 교전하였다.
24  전능하신 분께서 그들의 동맹군이 되어 주셨으므로, 그들은 적군 구천 명 이상을 쳐 죽이
     고 니카노르 군대의 대부분에게 부상을 입혀, 불구자가 된 그자들이 모두 달아나게 만들었
     다.
25  유다의 군대는 자기들을 사려고 왔던 자들의 돈도 차지하였다. 그들은 적군을 꽤 멀리까지
     추격하다가 시간이 늦어져 그만두었다.
26  안식일 전날이었으므로 적군을 계속 쫓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27  그들은 적군의 무기를 거두고 노획품을 차지한 다음, 자기들에게 자비를 베풀기 시작하시
     어 그날에 구원을 내리신 주님께 열렬한 찬미와 감사를 드리면서 안식일을 지켰다.
28  안식일이 지난 뒤에 그들은 고문을 당한 이들과 과부들과 고아들에게 노획품의 일부를 나
     누어 주고, 나머지는 자기들과 자기 자녀들의 몫으로 나누어 가졌다.
29  이렇게 하고 나서 그들은 다 함께 자비하신 주님께 탄원하며, 주님께서 당신의 종들과 완
     전히 화해하여 주시기를 간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