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9 09:53

시편 104장 1절 -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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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장
1   (103)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지극히 위대하십니다.
     고귀와 영화를 입으시고
2   빛을 겉옷처럼 두르셨습니다.

     하늘을 차일처럼 펼치시고
3   물 위에 당신의 거처를 세우시는 분.
     구름을 당신 수레로 삼으시고
     바람 날개 타고 다니시는 분.
4   바람을 당신 사자로 삼으시고
     타오르는 불을 당신 시종으로 삼으시는 분.
5   그분께서 기초 위에 땅을 든든히 세우시어
     영영세세 흔들리지 않는다.

6   당신께서 대양을 그 위에 옷처럼 덮으시어
     산 위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7   당신의 꾸짖으심에 물이 도망치고
     당신의 천둥소리에 놀라 달아났습니다.
8   당신께서 마련하신 자리로
     산들은 솟아오르고 계곡들은 내려앉았습니다.
9   당신께서 경계를 두시니 물이 넘지 않고
     땅을 덮치러 돌아오지도 않습니다.
10  골짜기마다 샘을 터뜨리시니
     산과 산 사이로 흘러내려
11  들짐승들이 모두 마시고
     들나귀들도 목마름을 풉니다.
12  그 곁에 하늘의 새들이 살아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  당신의 거처에서 산에 물을 대시니
     당신께서 내신 열매로 땅이 배부릅니다.
14  가축들을 위하여 풀이 나게 하시고
     사람들이 가꾸도록 나물을 돋게 하시어
     땅에서 빵을,
15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을 얻게 하시고
     기름으로 얼굴을 윤기나게 하십니다.
     또 인간의 마음에 생기를 돋우는 빵을 주십니다.

16  주님의 나무들,
     몸소 심으신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이
     한껏 물을 마시니
17  거기에 새들이 깃들이고
     황새는 전나무에 둥지를 트네.
18  높은 산들은 산양들의 차지
     바위들은 오소리들의 은신처.
19  그분께서 시간을 정하도록 달을 만드시고
     제가 질 곳을 아는 해를 만드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