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18  이사악은 자기 아버지 아브라함 시대에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것들은 아브라함이 죽
     은 뒤에 필리스티아인들이 막아 버린 우물들이다. 이사악은 그 우물들의 이름을 자기 아버
     지가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다.
19  이사악의 종들이 그 골짜기를 파다가, 생수가 솟는 우물을 발견하였다.
20  그러자 그라르의 목자들이 그 물을 자기네 것이라고 하면서, 이사악의 목자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리하여 우물을 두고 싸웠다해서 그 우물의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다.
21  이사악의 종들이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라르의 목자들이 그것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었
     다. 그래서 그 이름을 시트나라 하였다.
22  이사악이 그곳에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주님께서 우리에게 넓은 곳을 마련해 주셨으니, 우리가 이
     땅에서 퍼져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하면서 그 우물 이름을 르흐봇이라 하였다.
23  그는 그곳을 떠나 브에르 세바로 올라갔는데,
24  그날 밤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내가 너에게 복을 내
     리고 네 후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25  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다. 이사악은 그곳에 천막을 치고 그
     의 종들은 그곳에서도 우물을 팠다.
26  아비멜렉이 친구 아후잣과 자기 군대의 장수 피콜과 함께 그라르에서 이사악에게로 왔다.
27  이사악이 그들에게 '그대들은 나를 미워하여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에게 왔소?" 하고 물
     으니,
28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는 것을 똑똑히 보았소. 그래서 우
     리 사이에, 곧 우리와 그대 사이에 서약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였소. 우리는 그대와 계약
     을 맺고 싶소.
29  우리가 그대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에게 좋게만 대해 주었으며 그대를 평화로이 보내 주었
     듯이, 그대도 우리한테 해롭게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오. 이제 그대는 주님께 복 받은 사
     람이오."
30  이사악은 그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함께 먹고 마셨다.
31  그들은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서로 맹세하였다. 그런 다음 이사악이 그들을 보내자, 그
     들은 평화로이 그를 떠나갔다.
32  바로 그날 이사악의 종들이 와서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그에게 알리며, "저희가 물을
     발견하였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이사악은 그 우물을 시브아라 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 성읍의 이름이 브에르 세바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