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0 09:24

창세기 39장 1절 -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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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파르의 종이 된 요셉

39장

1   요셉은 이집트로 끌려 내려갔다. 파라오의 내신으로 경호대장인 이집트 사람 포티파르가
     요셉을 그곳으로 끌고 내려온 이스마엘인들에게서 그를 샀다.
2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는 자기 주인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서 살았다.
3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그의손을 통해서 잘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4   그래서 요셉은 주인의 눈에 들어 그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 주인은 요셉을 자기 집 관리인
     으로 세워,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의 손에 맡겼다.
5   주인이 요셉을 자기 집과 모든 재산의 관리인으로 세운 뒤부터, 주님께서는 요셉 때문에
     그 이집트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 주님의 복이 집 안에 있는 것이든, 들에 있는 것이
     든 그의 모든 재산 위에 미쳤다.
6   주인은 자기의 모근 재산을 요셉의 손에 내맡기고, 그가 있는 한 자기가 먹는 음식밖에는
     마음을 쓰지 않았다.

요셉과 포티파르의 아내
     요셉은 몸매와 모습이 아름다웠다.
7   이런 일이 있고 난 뒤,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길을 보내며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
     였다.
8   그러나 요셉은 거절하면서 주인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주인께서는 모든 재산
     을 제 손에  맡기신 채, 제가 있는 한 집안일에 전혀 마음을 쓰지 않으십니다.
9   이 집에서는 그분도 저보다 높지 않으십니다. 마님을 빼고서는 무엇 하나 저에게 금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이런 큰 악을 저지르고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
     까?"
10  그 여자는 날마다 요셉에게 졸랐지만, 요셉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그의 곁에 눕지도 그와
     함께 있지도 않았다.
11  하루는 그가 일을 보러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하인들이 집 안에 아무도 없었다.
12  그때 그 여자가 요셉의 옷을 붙잡고 "나와 함께 자요!" 하고 말하자, 요셉은 자기 옷을 그
     의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13  그 여자는 요셉이 옷을 자기 손에 버려둔 채 밖으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14  하인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 좀 보아라. 우리를 희롱하라고 저 히브리 녀석을
     데려다 놓으셨구나. 저자가 나와 함께 자려고 나에게 다가오기에 내가 고함을 질렀지.
15  저자는 내가 목청을 높여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
     쳐 나갔다."
16  그러고는 자기 주인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그 옷을 제 곁에 놓아두었다가,
17  그에게 같은 말로 이르는 것이었다. "당신이 데려가 놓은 저 히브리 종이 나를 희롱하려고
     나에게 다가오지 않겠어요? 그래서 내가 목청을 높여 소리 질렀더니, 자기 옷을 내 곁에
     버려두고 밖으로 도망쳤답니다."
19  주인은 "당신 종이 나에게 이렇게 했어요." 하는 아내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20  그래서 요셉의 주인은 그를 잡아 감옥에 처넣었다. 그곳은 임금의 죄수들이 갇혀 있는 곳
     이었다.

감옥에 갇힌 요셉
     이렇게 해서 요셉은 그곳 감옥에서 살게 되었다.
21  그러나 주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전옥의 눈에 들게 해
     주셨다.
22  전옥은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요셉의 손에 맡기고, 그곳에서 하는 모든 일을 요셉이 처
     리하게 하였다.
23  전옥은 요셉의 손에 맡긴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
     께 계셨으며, 그가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잘 이루어 주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