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3 17:12

창세기 18장 1절 -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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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다

18장

1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
     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2   그가 눈을 들어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
     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3   말하였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시어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십시오.
5   제가 빵도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의 곁을 지나게 되셨으니, 원기를 돋우신 다
     음에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6   아브라함은 급히 천막으로 들어가 사라에게 말하였다. "빨리 고운 밀가루 세 스아를 가져
     다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   그러고서 아브라함이 소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 살이 부드럽고 좋은 송아지 한 마리를 끌
     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그가 그것을 서둘러 잡아 요리하였다.
8   아브라함은 엉긴 젖과 우유와 요리한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 그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
     이 먹는 동안 그는 나무 아래에 서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댁의 부인 사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가 "천막에 있
     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년 이때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너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사라는 아브라함의 등 뒤 천막 어귀에서 이 말을
     듣고 있었다.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들로서, 사라는 여인들에게 있는 일조차 그쳐 있었
     다.
12  그래서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늙어 버린 나에게 무슨 육정이 일어나
     랴? 내 주인도 이미 늙은 몸인데.'
13  그러자 주님께서 아브함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사라는 웃으면서, '내가 이미 늙었는
     데, 정말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랴?' 하느냐?
14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내년 이 맘 때에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15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부인하자, 그분께서 "아니다. 너는
     웃었다." 하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