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5 17:26

탈출기 4장 1절 -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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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능력을 주시다

4장

1   그러자 모세가 대답하였다. "그들이 저를 믿지 않고 제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주님께서 당
     신에게 나타나셨을 리가 없소.' 하면 어찌합니까?"
2   주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지팡이입니다." 하고 대답
     하자,
3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땅에 던져라."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뱀이 되었다.
     모세가 그것을 피해 물러서자,
4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아라." 그가 손을 내밀어 꼬리를
     붙잡으니, 뱀이 그의 손에서 도로 지팡이가 되었다.
5   "이는 그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인 
     님
이 너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그들이 믿게 하려는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품에 넣어 보아라."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꺼내 보니, 그 손이 나병에 걸려 하얀 눈처럼 되어 있었다.
7   주님께서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어 보아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가 손을 다시 품에 넣었다.
     그런 다음 품에서 손을 꺼내 보니, 제 살로 되돌아와 있었다.
8   "그들이 너를 믿지 않고 첫 번째 표징이 말하는 것을 듣지 않는다 하더라도, 두 번째 표징
     이 말하는 것은 믿을 것이다.
9   그들이 이 두 표징도 믿지 않고 너의 말을 듣지 않거든, 나일 강에서 물을 퍼다가 마른 땅
     에 부어라. 그러면 나일 강에서 퍼 온 물이 마른 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아론이 모세의 대변인이 되다
10  모세가 주님께 아뢰었다. "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말솜씨가 없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그제
     도 그러하였고, 주님께서 이 종에게 말씀하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저는 입도 무디고 혀
     도 무딥니다."
11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누가 사람을 말 못하
     게 하고 귀먹게 하며, 보게도 하고 눈멀게도 하느냐? 나 주님이 아니냐?
12  그러니 이제 가거라. 네가 말할 때 내가 너를 도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겠다."
13  그러나 모세는 "주님, 죄송합니다. 제발 주님께서 보내실 만한 이를 보내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며 말씀하셨다. "레위인인 너의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나는 그가 말을 잘하는 줄 안다. 그가 지금 너를 만나러 오고 있다. 그는 너를 보면 마음으
     로 기뻐할 것이다.
15  너는 그에게 일러, 그가 해야 할 말을 그 입에 담아 주어라. 네가 말할 때나 그가 말할 때,
     내가 너희를 도와주겠다. 너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내가 가르쳐 주겠다.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는 너의 입이 되고, 너는 그의 하느님이
     되어 줄 것이다.
17  그리고 이 지팡이를 손에 잡아라. 너는 그것으로 표징들을 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