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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략이 빚은 결과
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갈림길에 서서 살펴보고
     옛길을 물어보아라.
     좋은 길이 어디냐고 물어 그 길을 걷고
     너희 영혼이 쉴 곳을 찾아라.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가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17  내가 너희에게 파수꾼들을 내세웠으니
     나팔 소리를 귀여겨들어라.
     그러나 그들은 '귀여겨듣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18  그러므로 민족들아, 들어라.
     그들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군중아, 깨달아라.
19  땅아, 들어라.
     내가 이제 이 백성 위에 재앙을,
     그들 자신의 책략이 빚은 결과를 가져오리니
     이는 그들이 내 말을 귀여겨듣지 않았고
     내 가르침을 마다하였기 때문이다.
20  스바에서 들여온 향료와
     먼 지방에서 가져온 향초 줄기가 나에게 무슨 소용이냐?
     너희 번제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너희 제사가 나에게 기쁨이 되지 않는다."

걸림돌을 놓으리라
21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백성 앞에 걸림돌을 놓아
     그들이 걸려 넘어지게 하리라.
     아버지와 아들,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망하리라."

파괴자의 공격
2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한 백성이 북녘 땅에서 오고
     큰 민족이 땅 끝에서 일어나리라.
23  그들은 활과 창을 움켜쥐고 있는데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고함을 지르며
     말을 타고 달려온다.
     딸 시온아, 그들이 너를 치려고
     전사처럼 전열을 갖추고 있다."

24  저희는 그 소식을 듣고 손을 떨구었습니다.
     해산하는 여인의 진통과 같은 괴로움이 저희를 사로잡았습니다.

25  너희는 들로 나가지도 길을 걷지도 마라.
     정녕 원수가 칼을 쥐고 있으니 사방에 공포뿐이다.
26  내 딸 내 백성아, 자루옷을 두르고
     잿더미 속에서 딩굴어라.
     외아들을 잃은 것처럼
     구슬피 통곡하여라.
     파괴자가 순식간에
     우리에게 덮쳐 올 것이다.

이스라엘은 제련할 수 없는 쇠붙이
27  나는 내 백성 가운데에 너를 제련사로 내세워
     저들의 길을 살펴보고 시험하게 하리라.

28  그들은 모두 고집 센 반항자들이요
     헐뜯고 돌아다니는 자들로 구리와 쇠붙이에 지나지 않는다.
     모두 썩어 빠진 짓만을 저지른다.
29  풀무질을 세게 하고
     납이 불에 녹아도
     제련은 헛탕만 칠 뿐이다.
     악인들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30  그들은 '버려진 은' 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그들을 버리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