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08:53

탈출기 2장 11절 - 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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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모세가 자란 뒤 어느 날, 그는 자기 동포들이 있는데로 나갔다가, 그들이 강제 노동하는 모
     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이집트 사람 하나가 자기 동포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12  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그 이집트인을 때려죽이고서 모래 속에 묻
     어 감추었다.
13  그가 이튿날 다시 나가서 보니, 히브리 사람 둘이 싸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잘못한 사람
     에게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자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소? 당신은 이집트인을 죽
     였듯이 나도 죽일 작정이오?"하고 대꾸하였다. 그러자 모세는 "이 일이 정말 탄로나고야
     말았구나." 하면서 두려워하였다.
15  파라오는 그 일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 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를 피하여 도망
     쳐서, 미디안 땅에 자리 잡기로 하고 어떤 우물가에 앉아 있었다.
16  그런데 미디안의 사제에게는 딸이 일곱 있었다. 이들이 그곳으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서는 아버지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 하였다.
17  그때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아내었다.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서 그 딸들을 도와 양 떼에
     게 물을 먹여 주었다.
18  그들이 아버지 르우엘에게 돌아가자, "오늘은 웬일로 일찍 돌아왔느냐?" 하고 그가 물었
     다.
19  "어떤 이집트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구해 주고, 우리 대신 물까지 길어서 양 떼
     에게 먹여 주었습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20  그가 딸들에게 말하였다. "그가 어디 있느냐? 어째서 그 사람을 내버려 두었느냐? 그를 불
     러다 음식을 대접하여라."
21  그 뒤 모세가 그 사람의 청을 받아들여 함께 살기로 하자, 그는 자기 딸 치포라를 모세에
     게 주었다.
22  그 여자가 아들을 낳자, 모세는 "내가 낯선 땅에서 이방인이 되었구나." 하면서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였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생각하시다
23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이집트 임금이 죽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역에 짓눌려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그러자 고역에 짓눌려 도움을 청하는 그들의 소리가 하느님께 올라갔다.
24  하느님께서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당신의 계
     약을 기억하셨다.
25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살펴보시고 그 처지를 알게 되셨다.